민갑룡 경찰청장의 뒤를 이어 14만 경찰을 이끌 차기 경찰청장으로 김창룡 부산지방경찰청장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청와대와 경찰, 여권 관계자들 말을 종합하면, 청와대는 다음 달 23일 임기를 마치는 민갑룡 경찰청장의 후임자로 김창룡 부산청장을 내정했다.
김 부산청장은 경남 합천 출신으로, 경찰대 4기 졸업생이다. 경찰청 생활안전국장과 경남지방경찰청장을 역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김 부산청장은 청와대 치안비서관실 행정관으로 파견 근무를 했다.
김 청장이 내정된 배경에는 영남 출신이라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민갑룡 경찰청장이 호남 출신이라, 청와대에서 지역 안배를 고려했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김 청장은 현 정부에서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경찰 주재관(경무관)으로 근무하다가 2017년 12월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치안감)으로, 2018년 12월 경남청장에 임명됐다.
이어 7개월 만에 부산청장(치안정감)으로, 이후 11개월 만에 경찰청장(치안총감)으로 또 승진을 앞두게 됐다.
청와대가 이번 주 김 부산청장을 차기 경찰청장 내정자로 발표하면 행정안전부가 경찰위원회 소집을 요청, 경찰위원회가 경찰청장 내정자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후보자로 제청한다. 이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대통령이 정식으로 임명한다. 임기는 2년이다.
김 청장은 경찰청장으로 임명되면 검경 수사권조정, 자치경찰제 도입 등 경찰 개혁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소화해야 한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