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신도시로는 첫번째인 화성시 동탄 신도시의 모델하우스가 25일 예정대로 문을 연다.
24일 건설교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화성시가 최근 화성동탄 시범분양(총 5천309가구)에 대한 분양승인을 사실상 내줌에 따라 해당 업체들은 사업현장내에 통합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내달 초부터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화성동탄 시범단지 분양은 분양가 책정문제를 둘러싸고 화성시와 해당 업체들이 마찰을 빚으면서 3월에서 5월로, 5월에서 다시 6월로 2차례 연기됐었다.
시범단지 분양에 참여하는 업체들은 한화건설, 현대산업개발, 월드건설, 포스코건설, 삼성물산 건설부문 등 11개사이며 청약일정은 무주택우선이 7월1일, 일반 1순위가 2일로 결정됐다.
분양가는 업체들이 공개를 꺼리고 있지만 평당 700만∼730만원 안팎에서 정해진 것으로 알려져 향후 시민단체들과의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50평형 이상 일부 대형 평형의 경우 800만원을 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단체들은 32평형 기준으로 화성동탄 시범단지의 적정 분양가를 평당 500만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건설업체들은 당초 분양가를 이보다 훨씬 높게 책정했으나 화성시와의 협의과정에서 소폭 하향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업체들이 화성시와의 막판 협의과정에서 분양가를 조금씩 인하했다"면서 "정확한 분양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대체로 700만원 초중반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건교부는 통합모델하우스가 문을 열면 극심한 교통정체 현상을 빚을 것으로 보고 현재 개량공사중인 경부고속도로 기흥IC를 임시개방하고 수원방면의 교통량 분산을 위해 통탄신도시내 공사용 가도를 임시포장해 지방도 338호와 연결하는 등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