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조한완 부평구 부구청장이 공무원 노조가 잘못된 인사발령이라며 부구청장 집무실 출입문을 패쇄하고 저지하는 바람에 취임도 못하고 돌아가는 사태가 발생,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4일 구와 공무원노조 부평구지부에 따르면 조 부구청장은 지난 23일 지방부이사관(전 인천시 행정국장)에서 이사관으로 승진, 부평구 부구청장에 임명돼 이날 취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구 공무원 노조는 이번 인사가 안상수 시장의 독단적이고 파행적인 인사발령이라며 정면 반발하고 조 부구청장의 집무실을 폐쇄했다.
노조는 "정년이 5년이나 남아있는 김익오 전 부평구 부구청장을 시 총무국으로 대기 발령시키고 시 자치행정국장을 승진 인사발령한 시의 조치를 받아 들일 수 없다"며 "신임 조한완 부구청장의 사무실 출입을 금한다"고 계시문을 붙였다.
전국공무원 노조 부평구지부 관계자는 "안상수 시장의 부당한 인사에 발맞춰 소신없는 인사를 펴고 있는 박윤배 부평구청장에 대해서도 묵과 할 수 없다"고 말하고 "조 부구청장의 출근을 전 조합원들이 함께 저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취임하기위해 구청에 출근했던 조한완 부구청장은 청장실에서 회의를 끝내고 오전 10시경 집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