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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이박김' 괴담, 이재명은 패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정치권에 괴담처럼 떠돌던 '안이박김' 숙청설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안희정, 이재명, 고 박원순, 김경수. 네 인물을 지칭하던 것으로, 여권내 차기 대권 잠룡 주자들에 대한 견제를 내포하고 있는 말이다. 김경수가 아닌 김부겸이라는 설도 있다.

 

안 전 충남지사의 경우 대법원에서 징역 3년 6월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되면서 사실상 정치 복귀는 어려운 상태가 됐고,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도 이제 그 단어에서 배제됐다.

 

지난해 조국 전 법무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뤄지면서, 한 때 안 전 지사 대신 '조이박김'이라는 단어가 회자되기도 했다.

 

이제 남은 것은 이재명 경기지사와 김경수 경남 지사다.

 

이재명 경기도 지사는 직권남용 및 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지난해 9월 2심에서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만 원을 선고 받고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지난 9일 은수미 성남시장에 대해 대법원이 원심 파기환송 판결을 내리면서 이재명 지사에 대한 향후 판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태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을 사용해 대선 불법 여론조작을 벌였다는, 일명 '드루킹' 사건으로 2심 재판을 받고 있다.

 

차기 대선 주자를 논하기에 시기적으로 이른 감이 있지만, 본격적인 대선전을 1년 남짓 앞둔 현재 정치적 셈은 이미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여권 내에서는 이제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재판 결과에 따라 누구를 주자로 내세워 대선 흥행몰이를 할 지 선택해야 한다.

 

현재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낙연 의원과 이재명 지사, 혹은 김경수 지사.

 

이재명 지사의 경우 지난 2018년 도지사 선거 과정에서, 각종 의혹과 비방에 시달렸으나 대부분 사실을 왜곡하거나 거짓으로 판명됐다.

 

사실상 정치인으로서 '탈탈털린' 셈으로, 더 이상 문제점이 나올게 없다는 평가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판결이 긍정적이기만을 바라고 있다.

 

김경수 지사의 2심도 김 지사에 유리한 쪽의 증언이 나오면서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다. 아직까지 여론조사에서 이렇다할 지지율은 보이지 않지만, 정치가 '생물'인 점을 감안하면 '무죄'일 경우 날개를 달을 수도 있다.

 

조국 전 장관에 대한 국민 반감도 있지만, '열혈' 지지자도 만만치 않다. 향후 판결에 따라 조국 전 장관이 여권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권내 한 인사는 "차기 대선을 논하기에 아직은 시기상조다. 법원 판결에 따른 변수가 발생은 하겠지만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평가가 아니지 않겠냐"며 말을 아꼈다.

 

[ 경기신문 = 유진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