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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체육회, 이사회 승인도 안받은 위원회 명단 유출 논란

지난 6월 중순 한 언론에 남북체육위원회 위원장 취임 및 위원 명단 실려
도체육회 지난 주 열린 이사회서 위원회 구성 보류
도체육회 사무처, 명단 사전 유출 경위 파악중

 

경기도체육회가 지난 주 이사회를 열고 각종 위원회 설치를 보류한 가운데 한 위원회 명단이 사전에 유출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러나 경기도체육회 사무처는 위원회 명단이 사전 유출된 경위 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경기도체육회는 지난 16일 수원 노보텔엠배서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제28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새로 임명된 이사들에 대해 선임장을 수여한 뒤 2건의 보고사항과 경기도자전거연맹 관리단체 지정(안), 경기도킥복싱협회 제명(안), 제1회 추가경정 세입·세출 예산(안) 등을 원안대로 처리했다.

 

반면 도체육회 후반기 사업 추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각종 위원회 구성(안)은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의 요구로 안건 처리를 보류시켰다.

 

도체육회는 이날 이사회에서 인사위원회, 스포츠공정위원회, 도민체전운영위원, 경기력향상위원회, 학교체육위원회, 생활체육지도자운영위원회, 생활체육위원회, 여성체육위원회 등 기존에 있던 8개의 위원회와 이원성 회장이 새로 만든 남북체육위원회의 구성(안)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6월 중순 한 언론에 남북체육위원회 위원장 취임과 위원 명단이 거론된 기사가 게재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위원회 명단이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기사가 게재된 6월 중순은 경기도체육회 임원인 이사들이 대한체육회 인준도 받지 않은 시기여서 이사회 구성도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위원회 명단이 유출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도체육회 사무처는 각종 위원회가 경기도의 예산 지원을 받아 도체육회가 추진하는 각종 사업의 진행여부를 결정하는 기구 역할을 하는 경우도 있어 위원회 명단 공개를 꺼려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명단이 사전 유출된 남북체육위원회는 이원성 회장이 민선 1기 경기도체육회장으로 당선된 뒤 의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려는 분야를 맡는 위원회인데다 이번에 처음 구성되는 위원회여서 사전 명단 유출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이에 대해 도체육회 사무처 관계자는 “어떤 경위로 도체육회 이사회 심의도 거치지 않은 남북체육위원회 명단이 사전에 유출됐는 지 모르겠다”며 “현재 유출 경위를 파악중”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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