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 노조가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 28일 경인지역내 한미은행 지점과 출장소를 찾은 고객들이 외환.대출이나 공과금 수납, 무통장 입금 등의 은행업무가 마비되면서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자금과 각종 결제수요가 몰리는 월말에 파업이 시작되면서 한미은행은 경인지역 78개 점포중 66개 점포가 업무를 중단하고 수원지점 등 12개 거점점포에서 정상영업을 하겠다고 밝혔으나 전산업무는 물론 입출금 업무와 인터넷 뱅킹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고객들의 항의가 잇따랐다.
이는 경인지역 500여 정규직이 대거 파업에 동참하면서 거점점포마다 4~5명의 비정규직이나 간부들로 운영되면서 전산조작 미숙 등의 문제로 인해 업무처리가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됐기 때문이다.
주부 장미영(38.수원시 팔달구)씨는 "거점점포는 정상운영한다는 말에 무통장 입금을 하러 수원지점을 찾았지만 전산 담당자가 없어 송금을 못했다"며 "언제 파업이 끝날지도 모르는데 고객불편은 어쩌라는 말이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자금과 결제수요가 크게 몰리는 월말을 맞아 어음결제와 타행환 송금, 대출, 외국환 송금과 수출업무 관련 수출환업무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기업고객들도 불만을 터뜨렸다.
안양시 만안구 대동기계 대표 임모(44)씨는 "오늘(28일) 오전 거점점포인 안양지점을 찾았으나 1천만원짜리 어음결제가 안돼 직원 10여명의 월급이 밀릴 판"이라며 "지난해 조흥은행 파업으로 한미은행으로 주거래은행을 바꿨는데 또 파업을 하면 도대체 회사 운영은 어떻게 하란 말이냐"고 하소연했다.
회사원 김모(45)씨는 "급전이 필요한 거래처에 인터넷 뱅킹으로 돈을 송금하려다 한미은맹 전산장애로 3차례나 실패했다"고 불평했다.
365 자동화코너도 전산업무 인력부족으로 수표 입금이 되지 않고 현금부족으로 사용중지인 경우도 속출했다.
경기도 예산의 특별회계를 맡고 있는 경기도청 한미은행 도금고와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모두 맡고 있는 인천시청 한미은행 시금고 등 공공기관내 점포들도 일반업무는 하지 않은 채 지자체 회계운영과 관련된 공금업무만이 제한적으로 이뤄졌다.
한미은행 도 금고 관계자는 "4명의 직원중 계약직 2명만이 남아 도 금고 업무를 보고 있다"며 "파업이 길어질 경우 피로누적으로 고객들에게 큰 피해를 줄까 걱정이다"고 말했다.
수원지점 관계자는 "다른 지점 비노조원들이 업무지원을 나왔으나 평소 인력의 1/3밖에 안되는데다 전산처리가 미숙해 입출금 업무만이 이뤄졌다"며 "입출금 업무도 밀려 안내문과 안내직원을 통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우체국으로 고객들을 보내는 실정이다"고 털어놨다.
한미은행 경인영업본부 관계자는 "경인지역 일부 거점점포에서 업무차질이 있었으나 대부분 정상운영됐다"며 "특히 인터넷 뱅킹 등 전산시스템에는 아직까지 별다른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김찬형 기자 chan@kgnews.co.kr
최갑천 기자 cgapc@kgnews.co.kr
인천/임영화 기자 lyh@kg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