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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주년 맞은 김광철 연천군수

 

2018년 7월, ‘좋은 사람들의 평화도시 HI러브 연천’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민선7기 제38대 연천군수에 김광철 군수가 취임했다.


‘좋은 사람들의 평화도시 HI러브 연천’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한탄강(H)과 임진강(I)이 만나는, 자연경관이 수려한 청정지역으로, 화합과 평화가 함께 공존하는 한반도의 번영과 통일을 앞장서서 주도함으로써 새로운 연천을 이끌어 나간다는 의미다. 여기에 발맞춰 연천군은 접경지역이 안고 있는 각종 규제와 제한 속에서도 연천군만의 특색있는 차별성으로 발전상을 확립하고 있다.

 

 

김광철 연천군수는 취임 이후 연천군 지역발전의 밑거름이 될 국립연천 현충원을 건립하기 위한 사업 토대를 마련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추진에 나서고 있다. 현재 연천군 신서면 대광리 일원 약 92만4천㎡ 부지가 경기·강원권 국립묘지 사업부지로 확정됐다. 군은 현충원을 향후 위훈정신 함양 및 안보교육의 장으로 활용, 안보·문화·관광과 연계하여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 간 균형발전의 가교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동안 연천군은 통일경제 특구유치, 남북접경 대규모 물류단지 조성 등 접경지역으로 인한 불이익을 자산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해 5월에는 관광 및 남북교류협력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고양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두 시·군의 공통 관심사항인 관광 활성화 및 남북교류사업 협력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은 물론 평화통일 준비대표 도시로서 통일 기반 조성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된 이번 협약은 ▲두 시·군 간 연계 관광 및 홍보를 통한 관광활성화 추진 ▲남북교류협력 사업 등 통일기반 조성의 협력 추진 ▲기타 필요한 사항의 상호협의 추진 등의 내용으로 이뤄졌다. 이 협약을 통해 고양시의 강점인 마이스 산업과 의료산업 등을 연계한 연천군의 수려한 자연 및 안보관광이 국제적으로도 큰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산업·교육 인프라 확장을 위한 사업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기북부 교통망의 큰 축을 차지하는 국도3호선, 국도37호선의 도로개설사업을 통해 인천공항까지 1시간 20분 내로 도착할 수 있는 교통여건을 마련했으며, 연천군민의 숙원이었던 연천 공영버스터미널도 지난해 12월 개장식을 가졌다. 이는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는 경원선 전철화 연장사업과 연계하여 교통, 상업 등이 어우러진 지역개발 및 교통복지 증진에 크게 기여하게 된다.

 

연천군 은대리·통현리 일대에 추진하고 있는 은통산업단지 조성사업 역시 올해 12월 공사 준공을 목표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군은 2020년 9월 1차 분양 홍보 및 순차적 분양계획을 수립하여 다양한 홍보를 통해 산업단지 분양이 조기에 완료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은통산업단지는 기존산업단지와는 달리 일자리와 주거, 문화, 교육 등이 공존하는 융복합산업단지로서 직원들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산업단지 내 근로자기숙사, 복지관, 영어특화 어린이집, 기업지원센터, 공동물류센터, 공영주차장 등의 공공시설을 확보하여 노동자의 복지향상뿐만 아니라 인구유입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다양한 교육지원을 통한 연천군 관내 학교의 경쟁력 강화 및 교육의 지역적 격차 해소도 도모한다. 이를 위해 군은 연천교육지원청과 협력하여 명문화 학교 육성사업, 통학버스 운행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공교육 활성화 및 학부모 교육비 경감을 위해 중·고등학교 무상급식 시행, 미라클아카데미 운영, 향토장학금 확대, 연천장학관 운영 등으로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이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연천군은 2018 회계연도 행안부 지자체 재정분석 평가 최우수 자치단체 선정, 지방세정 운영 평가 최우수 기관 선정, 국토교통부 선정 대한민국 공공건축 우수상, 농촌진흥청 선정 농업기술 보급혁신 우수상, 지방공기업(상수도) 경영평가 고객만족도 전국 2위, 감염병관리 유공 우수기관 선정,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5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등 대외적으로 큰 성과를 거뒀다.

 

특히 청렴도와 관련해서는 매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공직에 입문하는 신규자를 대상으로 청렴교육을 실시하고 목민심서를 배포하여 신규직원이 공무원으로서의 청렴한 자세를 우선적으로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연천지역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가 발병하면서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열악한 조건과 환경에서도 확산을 막고자 24시간 밤낮으로 주민, 기관·단체와 적극적으로 협업하여 힘든 재난을 극복해내기도 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철저한 방역 및 예방으로 아직까지 확진자가 단 1명도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연천군은 지난 1월 28일 연천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확대 구성하고 연천군 보건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다중이용시설, 상가, 주거밀집시설, 청사 및 읍·면 행정복지센터 등에도 꾸준히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연천군 재난기본소득을 군민 1인당 20만원씩 지급했으며,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에 대한 특례보증, 농기계 임대료 인하, 저소득층 및 일용직 등에 생계비를 지원하는 등 민생경제 지원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가장 큰 성과는 지난해 6월 비무장지대(DMZ)를 제외한 연천군 일대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데 이어 올해 7월 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제209차 집행이사회에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이 최종 승인됨에 따라 한탄강 일대가 국내 4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는 그동안 연천군이 주민교육과 지질공원해설사 양성, 지질공원 교육 및 관광프로그램 운영, 지질명소 발굴 등 지질공원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온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로써 연천군은 유네스코 2관왕이 됐다. 군은 효율적인 지질공원 보존 및 관리를 위해 연천군 재인폭포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연천군 차탄천 일원의 취사, 야영, 낚시 등을 금지하여 지질은 물론 생태환경 보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김광철 연천군수는 지난 6월 한탄강 수계 하천의 색도개선을 위해 경기도청에서 경기도, 환경부, 양주, 포천, 동두천과 ‘한탄강 색도 개선을 위한 협약서’에 공동 서명했다. 


색도는 물의 착색 정도를 표시하는 기준으로 색도 표준액 1mℓ를 물 1ℓ로 한 경우에 나타나는 색을 1도로 한다. 수도법에 의해 수돗물 색도는 5도 이하로 정해져 있다. 색도가 중요한 이유는 색도가 높은 경우 태양광선을 차단해 하천의 자정작용을 방해하여 수생태계에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날 협약은 지난해 7월 열린 하반기 도-시군 정책협력위원회 당시 김광철 연천군수가 ‘한탄강 수계 색도 개선’을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한탄강 상류는 색도 7정도로 양호하지만 영평천과 신천이 합류하면서 색도가 15까지 올라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연천군은 한탄강 색도를 살리기 위해 기초자료 구축 용역을 시행하고 있으며 수질개선을 위해 모니터링 및 관련 회의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앞으로 연천군은 색도개선을 위한 연구 및 시설 개선을 추진하여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한탄강의 경관을 보호하고 적극적으로 보존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연천 = 김항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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