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돌입 닷새째인 한미은행은 노사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평행선을 달림에 따라 파행영업을 지속할 우려가 높아지면서 예금이탈 현상이 가시화되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미은행 노조의 총파업 돌입 후 첫 은행영업일인 지난 28일 하루만에 전국 223개 지점에서 원화, 외화, 은행.신탁.종금계정 등 총 1조320억원이 빠져나갔다.
금감원은 기업의 월말 자금 수요 및 장기 파업 대비 현금 확보 등을 위해 거액이 인출된 것으로 분석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그러나 "이번에 기관자금 5천억원이 빠져나가기로 미리 예정돼 있었다"고 설명하고 "이를 감안하면 예수금 인출 규모는 5천억원 정도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은행도 한미은행의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금융권 전체로 리스크가 확산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 자금여유가 있는 은행의 콜 자금 공여와 한은 환매조건부채권(RP) 지원 등의 유동성 지원대책을 마련,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미은행은 전체 점포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56개 거점 및 공공기관 점포를 운영, 입출금과 어음교환 등 극히 제한적인 업무만 가능하기 때문에 거래불편에 따른 고객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신규대출과 수출입관련 외국환 업무, 타행 송금 등은 사실상 중단 상태다.
한미은행은 보증신청 기업이나 보증기한 만료 기업들이 자금난을 겪지 않도록 다른 금융기관으로 대출취급 금융기관을 변경해주는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
전산센터도 평소 15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곳이나 현재 근무인력은 필수근무요원 50여명 뿐이어서 파업이 길어질수록 과부하 등으로 인한 전산장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은행측은 고용안정의 보장 약속외의 다른 임.단협은 금융산업노동조합이 진행중인 은행권 전체 임.단협 협상 이후 타결을 요구하고 있고 노조측은 한미은행과 씨티은행 서울지점 통합 일정 등을 이유로 일괄타결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한미은행 노사는 전날 노조의 무기한 총파업 돌입 선언 이후 실무접촉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