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호조와 소득수지의 흑자 전환 등에 힘입어 지난달 경상수지가 5년8개월만에 가장 큰 규모인 37억6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경상수지는 지난해 5월 이후 13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그러나 그동안 큰 폭의 증가세를 계속하던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순유입이 13개월만에 처음으로 순유출로 돌아서면서 자본수지는 16억5천만달러의 유출초과를 기록했다.
5월중 경상수지 흑자가 큰 폭으로 늘면서 1-5월중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110억5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이 전망하고 있는 올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인 150억달러의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5월중 국제수지동향(잠정)'에 따르면 5월중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37억6천만달러로 전달에 비해 흑자폭이 26억2천만달러 확대되면서 98년9월의 38억7천만달러 이후 5년8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가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은 수출호조로 상품수지의 흑자폭이 확대된데다 대외 배당금 지급 감소 등으로 소득수지가 흑자로 전환됐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그러나 경상수지 흑자의 지나친 확대는 수출호조에도 불구, 내수 부진으로 수입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는 의미도 되기 때문에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로만 보기는 어려운 것으로 해석된다.
상품수지 흑자는 4월의 33억2천만달러에서 5월에는 38억달러로 증가했으며 상품수지를 구성하는 수출(통관기준)은 5월중 208억4천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42.0% 늘었고 수입도 178억5천만달러로 32.0% 증가했다.
5월중 수입 가운데 소비재 수입액은 22억4천만달러로 24.1% 증가했으나 174.1%의 증가율을 보인 금을 제외할 경우 실제 소비재 수입 증가율은 10.3%에 그쳤다.
1-5월 수출누계는 1천16억3천만달러로 38.4% 증가했으며 수입누계는 893억달러로 23.2% 늘었다.
소득수지는 대외배당금과 이자지급이 크게 줄어들면서 14억4천만달러 적자에서 3억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서비스 수지는 적자규모가 4억5천만달러에서 1억9천만달러로 개선됐는데, 이는 여행수지 적자가 4억2천만달러에서 2억9천만달러로 줄고 기타서비스수지 적자 역시 특허권 등 지적사용료 지급 감소 등으로 적자폭이 5억3천만달러에서 3억1천만달러로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경상이전 수지도 적자규모가 2억8천만달러에서 1억5천만달러로 줄었다.
자본수지는 4월중 6억4천만달러의 유입초과를 보였으나 5월에는 16억5천만달러 의 유출초과로 돌아섰다.
이는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와 증권투자 증가등으로 내국인투자 부문에서 1억5천만달러의 순유출을 보인데다, 외국인 증권투자의 유출 급증으로 외국인투자 부문에서 13억7천만달러의 순유출을 보인데 따른 것이다.
외국인 증권투자는 지난 4월 36억6천만달러의 순유입을 나타냈으나 5월에는 31억6천만달러의 순유출로 돌아서 지난해 4월 이후 13개월만에 처음으로 순유출을 기록했다.
한은 국제수지팀의 조희근 차장은 "외국인 증권투자의 순유출이 급증한 것은 한미은행을 인수한 씨티그룹이 외국인으로부터 23억달러의 지분을 매입함으로써 이만큼의 직접투자 유입과 증권투자 유출 효과를 나타낸 것이 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