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용현학익1블록 도시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사업시행자인 DCRE는 “용현학익1블록을 새로운 브랜드인 ‘시티오씨엘(City Ociel)’로 론칭하고, 이르면 오는 9월 첫 분양을 시작으로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DCRE는 앞서 지난해 10월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건설과 2조8000억 원 규모의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시티오씨엘은 미추홀구 학익동 587-1번지 일원 및 인근부지 154만6747㎡를 개발하는 미니신도시급 민간도시개발사업이다. ‘City Ociel’은 조화와 중심을 상징하는 ‘오’와 프랑스어로 하늘(최고)을 뜻하는 ‘씨엘(Ciel)’의 합성어로 용과 학이 비상한다는 ‘용현학익(龍現鶴翼)’ 지명의 유래를 하늘로 표현했다. 하늘 아래 자연과 사람, 도시와 문화가 서로 조화를 이루고 편리한 교통과 풍부한 인프라로 새로운 중심이 되는 최고의 도시라는 의미다.
오는 2025년까지 사업비 5조7000억 원을 투입해 공동주택 1만3천여 가구와 학교, 공원, 업무·상업·공공·문화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주택비율이 35%에 불과하고 48%가량이 도로와 공원, 녹지 등의 도시기반시설들로 채워져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33만㎡규모로 조성되는 대규모 공원에는 축구장, 야구장, 농구장, 테니스장 등 다양한 운동시설을 비롯해 야영장, 어린이 놀이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DCRE가 시에 기부채납한 용지에는 인천시 최초로 시립미술관(2만1343㎡), 시립박물관(2만840㎡), 예술공원(1802㎡), 콘텐츠빌리지(1만4000㎡), 콘텐츠플라자(3만8000㎡) 등으로 이뤄진 ‘인천 뮤지엄파크’가 2024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3만3300여 명의 인구 유입, 6만여 명의 고용유발, 10조 원 이상의 경제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DCRE 측은 설명했다.
이밖에 유치원 1개, 초등학교 2개, 중학교 1개, 고등학교 1개 등 교육시설 5개가 들어서고 다양한 편의시설도 입주할 예정이다. 이 곳 공동주택은 빠르면 오는 9월 1-1블록 1131가구 분양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1만3천여 가구가 순차적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시공에는 HDC현대산업개발(아이파크)과 현대건설(힐스테이트), 포스코건설(더샵)이 참여한다.
DCRE 관계자는 “시티오씨엘은 인천 도시균형발전의 대표적 사업으로 꼽히는 용현학익지구 개발의 핵심”이라며 “생활인프라가 풍부한 우수한 입지에 송도와 청라를 연결하는 주거벨트 중심에 위치한 만큼 인천을 대표하는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게 도시 조성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윤용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