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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살해 뒤 여행 가방에 넣은 20대 친구들 자수

 

인천 중구 무의도 선착장에 버려진 여행용 가방에서 숨진 채 발견된 20대 남성을 살해한 친구 2명이 경찰에 자수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A씨(21)와 B씨(21)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전날 오후 8시 30분께 이들이 거주지 인근의 서울 마포경찰서에 자진 출석하자 법원에서 미리 발부받은 체포 영장을 집행했다.

 

A씨는 서울에, B씨는 세종시에 살고 있다. A씨 등 2명은 지난달 31일 오전 11시 45분께 인천 중구 무의동 선착장의 한 컨테이넌 뒤에 버려진 가방에서 숨진 채 발견된 친구 C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서울의 모처에서 몸싸움을 하다가 C씨가 숨지자 여행용 가방에 넣어 인천 무의도에 유기했다.

 

경찰은 그동안 숨진 C씨가 발견된 무의도 선착장 인근의 폐쇄회로(CC)TV 와 무의대교를 오간 차량들을 분석한 결과, 지인인 A씨 등을 특정해 추적했다.

 

경찰은 특히 A씨 등이 연락이 닿지 않고 소재도 파악되지 않는다는 점을 수상히 여겼다.

 

경찰은 이날 오후 A씨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망이 좁혀오자 A씨 가족들이 자수를 권유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피의자들 행적에 수상한 점이 많아 가족들을 설득하는 과정을 거쳤고 이후 A씨 등이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며 “그러나 입감 후 아직 구체적인 조사를 벌이지 않아 범행 장소나 시각도 파악되지 않았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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