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중부지방에 사흘째 내린 집중호우로 3일에만 경기지역에서 최소 6명이 숨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일부터 3일까지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3일 오후 7시30분 현재 사망 12명, 실종 1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1∼2일 이틀간 사망자는 6명이었는데 3일 하루에만 6명이 추가됐다.
평택 공장 절개지 토사물이 천막을 덮쳐 작업 중이던 인부 3명이 숨졌고, 가평 펜션 매몰사고로 펜션 주인과 딸, 손자 등 일가족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실종자는 경기지역 2명이다. 포천 낚시터 관리인이 수문 개방을 위해 보트를 타고 나간 후 실종됐고, 가평 청평면 마을 주민이 밭에 나갔다가 하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여기에 가평 펜션 매몰사고 실종자(1명 추정)를 합치면 3일 하루 실종자는 더 늘어난다.
현재 누적 강수량은 1일 0시부터 3일 저녁 6시 30분까지 안성 379.0㎜, 연천 366.0㎜, 여주 353.5㎜를 기록했다.
사흘간 경기지역 내 총 이재민 수는 301가구 353명이다. 특히 이천이 131가구 140명, 안성이 114가구 114명으로 경기지역 내에서는 가장 많았다.
중대본은 “경기남부와 충청도를 중심으로 중부지방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100㎜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안전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