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한동훈 검사장, ‘녹취록 오보’ KBS 8명에 5억 손배소

KBS 법인은 배상금에 세금 들어갈까 제외
지난달 KBS 기자 등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도

 

이른 바 ‘검언유착’의 증거라며 검찰 간부와 기자의 대화 녹취록을 보도했다가 하루 만에 오보를 인정한 KBS 기자와 간부들이 5억 원대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했다.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의 변호인은 4일 “KBS 보도본부장 등 8명을 상대로 불법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남부지법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소송을 당한 8명에는 해당 기사를 보도한 기자와 보도본부장 등이 포함됐으며, KBS 법인은 제외됐다. 소송비용과 배상금에 세금이 들어갈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KBS는 지난달 18일 한 검사장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지난 2월13일 대화 녹취록을 제시하며 두 사람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신라젠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제기하자고 공모한 정황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KBS는 “(한 검사장이) ‘유 이사장은 정계 은퇴를 했다’, ‘수사하더라도 정치적 부담이 크지 않다’는 취지의 말을 했고, 총선을 앞두고 보도 시점에 대한 이야기도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한 검사장은 보도 다음 날 “존재하지도 않는 대화가 있었던 것처럼 꾸며낸 완전한 허구이며 창작”이라며 KBS 보도 관계자와 허위 정보를 제공한 수사기관 관계자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이에 KBS는 같은 날 저녁 “기사 일부에서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단정적으로 표현됐다”며 오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