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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교육감 “단언컨대, 수능이 사라져야 창의교육 가능”

해방 후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서열화 교육 시스템 비판
“모든 학생은 다 달라…교육도 모두 다르게 해야”
“주어진 답을 골라 맞히는 시험은 정당한 교육 아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현 대학입시제도인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5일 자신의 SNS에 “현재 수능이 사라지지 않는 한 고등학교에서 다양한 창의적 교육을 할 수는 없다”며 “주어진 답을 맞히는 시험은 결코 정당한 교육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 교육감은 “대입제도는 1945년 해방 이후 모두 19차례나 바뀌었다”며 “(그동안의) 대입 제도를 살펴보면 정권에 따라서 크게 요동을 쳤고, 대입 제도가 바뀔 때마다 고교 교육도 특목고나 자사고가 출현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국가가 기준을 정하고, 국가가 출제하고, 국가가 평가했다”고 정리했다.

 

그는 “개인은 모두 다르기에, 교육 역시 모두 다르게 해야 하는데”도 “학생들이나 부모들이나 어느 분야로 우리 아이가 진로를 정해야 하는가가 문제가 아니라 어느 대학을 가느냐를 더 중요시하는 사회였다”며, 그 과정에서 “자연히 대학은 서열화됐다. 일제 때의 그 서열이 그대로 전통처럼 고착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입시를 통해서 꼭 필요한 사람이 필요한 대학에 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며 “단언컨대 수능시험제도가 사라지지 않는 한 고등학교에서 다양한 창의적 교육을 할 수는 없다고 주장한다. 주어진 답을 골라서 맞히는 시험은 결코 정당한 교육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학생을 모두 다르게 그리고 모든 학교를 모두 다르게 만드는 것이 교육이기 때문이다”며 “경기교육은 이 길을 가고자 한다”는 소신을 남겼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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