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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입장 허용했지만…KBO는 "안전 위해 당분간 25% 내외만 입장"

"야구장 내 거리 두기, 구단과 팬이 모두 익숙해질 때까지 시간 갖기로"

 

문화체육관광부가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을 수용 인원의 30%까지 확대하기로 했지만, KBO와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수치를 조금 낮추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가 만든 '야구장 거리 두기'에 더 익숙해질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KBO 관계자는 7일 "오늘 문체부가 '11일에 열리는 경기부터 관중석의 30%까지 팬들을 입장시킬 수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KBO와 각 구단은 당분간 관중 수용 인원의 25% 내외만 입장을 허용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팬들과 구단의 노력으로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대체로 잘 지키고 있지만, '야구장 거리 두기'는 구단과 팬 모두 더 익숙해져야 할 새로운 문화다. 야구장 내 질서가 안정되고, 거리 두기가 정착할 때까지는 관중석에 여유를 두고자 한다. 새로운 문화가 정착되면 관중 30%를 채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국프로야구는 5월 5일에 개막했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중 없이 시즌을 치렀다.

 

정부는 7월 26일부터 경기장 수용 인원의 10% 내로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이달 4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가 관중석을 개방하며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홈으로 쓰는 9개 구장이 모두 관중을 맞이했다.

 

KBO와 각 구단은 '나란히 앉기'를 금지하고, 관중석에서의 음식물 취식과 육성 응원도 막으며 방역 지침을 지켰다.

 

그러나 우려할 만한 상황도 발생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7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올 시즌 구단 첫 관중 입장 경기에서 관중석 일부 구역에만 관중을 앉도록 해 비판받았다.

당시 롯데는 3루 쪽과 내야 일반석 예매를 진행하지 않아 약 1천명의 팬이 1루 쪽으로만 몰리도록 방치했다.

 

방역 당국과 KBO는 방역 지침을 소홀히 한 롯데를 엄중하게 경고했다.

 

다른 구장에서도 간혹 경기장 내에서 큰 소리를 내 거나, 거리 두기 지침을 어기는 관람객이 있었다.

KBO는 "대부분의 팬께서 적극적으로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따라주셨다"라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도 "아직 야구장 거리 두기 문화에 익숙해져야 할 부분이 있다. KBO도 팬들께서 더 안전하게 야구를 즐기실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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