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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안에 남은 일제 잔재 청산 작업

'친일파 작곡 교가' 교체하기로
교가 가사 학생들 통해 공모키로

안성 공도중학교가 일제 잔재 청산을 위한 대토론회를 열어 여러 일제 잔재 용어를 개선했다고 10일 밝혔다.

 

올바른 역사의식 및 정체성을 확립하고, 민주적 학교문화를 조성하고자 올해 개교 64주년을 맞아 친일 음악가가 작곡한 교가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공도중학교의 교가는 친일일파 음악가인 이흥렬(1909~1980)이 작곡했다. 

 

이흥렬은 '섬집 아기', '봄이 오면' 등 동요·가곡 수백 곡을 작곡한 음악가로, 일제강점기 대표적인 친일 음악 단체 '대화악단'과 '경성 후생악단'에서 활동해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이 올랐다.

 

이에 공도중은 학교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교가를 교체하기로 결정하고,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교가 교체에 대한 학생들의 긍정적 의견 수렴과, 비대면 설문을 통한 학부모 중 92%가 찬성해 공도중은 교가 교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사도 현 시대에 맞지 않는 군가풍 일색으로 현재 가사를 공모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공도중의 교가 교체는 3·1운동의 대표적 발원지인 안성지역에서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계승하는 것으로, 친일잔재 청산의 일환으로 더욱 의미가 깊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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