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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전 여성 10명 중 7명 난자 보관 원한다

분당 차병원 난임센터, 미혼 여성의 69.8%,
기혼 여성도 64%가 난자 보관 의향 있어
차병원 여의연, 난자보관 최근 5년 새 15배 증가

분당 차병원 난임센터가 출산 전 여성 1천 명을 대상으로 난자보관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여성 10명 중 7명이 난자 보관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 여성 69.8%(558명)뿐만 아니라 출산 전 기혼 여성의 64%(128명)도 난자 보관에 대한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난자 보관에 대한 두드러진 인식 변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난자를 보관을 하겠다는 이유로는 당장 아이를 가질 생각은 없지만 난임, 노산 등에 대비해 57.4 %(394명)와 일단 건강한 난자를 보관해 놓고 싶어서 32.7 %(224명)라는 향후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이유가 다수였으며 건강상의 문제로 보관을 하고 싶다는 응답은 9.9%(68명)로 나타났다.

 

 

분당 차병원 난임센터 구화선 교수는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여성들의 난자 보관에 대한 두드러진 인식변화가 눈에 띈다”며 “결혼과 출산이 늦어져 고민하는 여성들에게는 난자보관이 유일한 옵션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구 교수는 “난자 보관의 경우 35세, 늦어도 37세 이전까지는 보관을 시도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며 “나이와 함께 난소기능 또한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반드시 염두에 두고 30세 중반 이후에는 난임센터를 통해 난소나이를 확인할 수 있는 AMH 검사 등을 하는 것이 난임을 예방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

 

난자보관은 과거에는 주로 항암치료를 앞 둔 암 환자들이 난소기능 상실에 대비해 시술을 받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계획 임신이나 가임력 보존을 원하는 젊은 여성들이 난자 보관을 의뢰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 분석결과에 따르면 난자를 동결한 여성은 2014년 42명에서 2018년 635명으로 15배 이상 증가했으며 매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경기신문/성남 = 진정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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