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소년재단(이사장 홍사준)이 수원시 제안 정책 개발을 위한 ‘2020 수원 청소년 의견 및 요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수원시청소년재단은 수원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수원시청소년참여위원회에서 지난 7월 17일부터 8월 8일까지 9~24세 청소년 1,042명을 대상으로 수원 청소년 의견 및 요구조사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수원시청소년참여위원회는 청소년기본법 제5조의 2에 근거해 청소년의 사회참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된다.

이번 요구조사는 수원시청소년참여위원회가 수원시에 제안하기 위한 정책을 개발하기 위해 기초자료 조사 차원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청소년 정책’을 주제로 실시했다.

수원시청소년재단의 미션인 ‘함께 만드는 청소년 행복세상, 수원’에 대한 실현 여부 파악을 위해 ‘주관적 행복감’에 관한 문항을 포함해 진행했으며, 종합적인 주관적 만족감 문항에 대하여 5점 척도 기준 3.83점의 결과가 나타났다.

청소년의 42.8%가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때’라고 답했다. 또 자신이 행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돈’이라고 답한 청소년이 28.2%로 가장 많았다.

낮은 연령의 청소년의 경우 ‘화목한 가족’을 선택한 비율이 높은 반면 연령이 높아질수록 ‘돈’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실태 및 요구 관련 조사도 진행됐으며, 청소년들은 이러한 유사 위기에 청소년재단에서 지원해주기를 희망하는 서비스도 이야기했다.

청소년의 38.6%는 ‘개학 연기 기간 중 주된 활동’으로 ‘자기 학습’을 꼽았고, 이어 ‘학원(25.1%)', 'TV 시청(21.4%)’ 순이었다. 또 49.3% 청소년이 코로나19로 인한 감염 우려 및 마스크 착용을 가장 불편한 점으로 답했고, 53.5%의 청소년이 코로나 종식 후 가장 하고 싶은 활동이 ‘여행’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으로 인한 유사 위기 발생시 청소년들이 가장 원하는 서비스는 ‘진로 진학 상담’이 3.74점으로 가장 높았다. 코로나19가 종식된 뒤에는 청소년 시설에서 ‘동아리 활동’(19.4%)과 ‘여행 및 야외 캠프’(18.8%) 활동에 참여하고 싶다는 희망을 전했다.

수원시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에 대한 청소년의 인지도는 2.43점이었으나 만족도는 4.58점으로 조사됐다. 청소년의 행복 지수 향상을 위해서는 ‘청소년 문화 정책’(31.1%), ‘청소년 복지 정책’(29.5%)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수원시청소년재단 관계자는 “지역 청소년의 의견을 수렴한 정책 개발 및 제안을 통해 수원시에 제안하는 정책의 객관성을 확보하고자 설문조사를 실시하게 됐다”며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수원시에 다양한 정책을 제안할 것을 약속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