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중소기업청(청장 정영태)이 중소기업 제품의 품질 및 기술혁신을 위한 시험분석 장비의 고도화에 적극 나섰다.
경기중기청은 최근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품질 및 기술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품질 및 시험분석을 위한 시험.연구장비의 고도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중기청은 시험 분석 장비의 고도화를 통한 시험.연구지원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초정밀 장비 7종을 오는 9월말까지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제품을 파괴하지 않고 금.은.니켈 등의 도금의 두께를 자유로이 측정할 수 있는 X-레이 도금두께 측정기, 형광램프용 전자식 안정기 등에 사용되는 제품에 고전압(6600V)
까지 측정할 수 있는 내구성 시험장비인 내전원충격파시험기, 일반 조명용 형광램프의 순간점등 효율성을 측정하기 위해 고주파 전압(20kHz)으로 점등유무를 시험하는 고주파점등형광램프 시험기 등이 도입될 예정이다.
특히 고주파점등형광램프 시험기는 도내 공공기관으로서는 처음 도입되는 장비로서 경기도내 관련 중소기업 제품의 품질 및 시험연구에 큰 도움이 예상된다.
2004년 6월말 현재까지 경기중기청 시험.연구설비를 활용한 기업은 472업체로서 720대의 시험장비를 이용했으며 상당수 업체들이 시험장비 이용을 통해 성공하기도 했다.
실제로 통신, 전자분야의 (주)조인셋(대표 :김선기, 반월공단 소재)은 전자부품(서미스터, 고압용콘덴서, 바리스터 및 온도센서)등을 생산하는 업체로써 경기중기청이 보유하고 있는 LCR미터(Leactance, Capacitance, Resistance)등의 고가의 장비를 이용해 제품의 품질 및 성능 평가를 실시해 신뢰성을 높임으로서 계측장비 미보유로 인한 개발지연 원인을 해소했다. 현재 휴대폰에 적용할 수 있는 온도, 습도 디스플레이 기능을 부가하기 위한 개발을 완료했다.
화공분야의 (주)디아이캠(대표 :이병욱, 용인시 소재)은 난연재를 생산하는 업체로서 X-레이 회절분석기,주사전자현미경, 미량원소분석기, 입도분석기등 경기중기청 보유 장비를 활용, 내구성이 우수한 난연재를 개발함으로써 불량률을 2%에서 0.5%로 감소시키고 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해 월 2억원의 제품을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경기중기청 관계자는 "현재 614종의 각종 시험분석장비를 보유하고 있다"며 "보유 시험 연구장비를 활용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은 연중 수시로 시험장비 사용을 신청하거나 시험 측정 연구를 의뢰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