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 KB손해보험이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에서 2연패를 당하며 4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KB손보는 24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3일째 A조 조별리그 2차전 대전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2-25 25-21 23-25 19-25)로 패했다.
이로써 KB손보는 지난 22일 인천 대한항공에 0-3으로 완패한 데 이어 이날 2연패를 기록하며 사실상 4강 진출이 어렵게 됐다.
KB손보의 4강 진출 여부는 일단 26일 열리는 천안 현대캐피탈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뒤 다른 팀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KB손보는 1세트 초반 김학민의 고공 강타를 앞세워 11-8로 앞서가는 등 기선을 잡는 듯 했다.
그러나 세트 중반 이후 삼성화재의 조직력이 살아나며 역전을 허용했고 결국 22-25로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 들어 날카로운 목적타 서브로 삼성화재의 리시브를 흔든 KB손보는 12-5로 크게 앞서갔고 상대의 포지션 폴트 등 실책까지 겹치며 25-21로 세트를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간 KB손보는 21-22는에서 삼성화재 정성규에게 서브 에이스를 허용한 뒤 21-24, 세트 포인트까지 몰렸다가 구도현의 블로킹을 앞세워 23-24, 1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삼성화재 외국인선수 바르텍의 후위 공격을 막지 못해 세트를 빼앗겼다.
3세트 고비를 넘기지 못한 KB손보는 4세트 들어 상대 블로커에 잇따라 공격이 차단돼 13-21로 크게 뒤지며 경기를 내줘야 했다.
KB손보는 김동민(13점)과 구도현, 김정호(이상 11점)가 두자릿수 득접을 올렸지만 바르텍(18점), 정성규(17점), 황경민(12점)을 앞세운 삼성화재의 공격라인에 밀려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