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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내년 상반기까지 종식 어렵다

실학박물관, 코로나19 대응 인식조사 발표
7월 7~31일 온라인 설문조사 진행…응답자는 331명
“내년 상반기까지 코로나19 종식되지 않는다” 50.5% 응답
집합행사 선호도? 75% 온라인 전시·행사 참여의사 밝혀

 

코로나19가 내년 상반기까지 종식되지 않을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김태희 관장)은 25일 코로나19 상황 속에 시민들의 상황 인식과 박물관 이용 의사에 관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7월 7일부터 31일까지 24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응답자 331명 중 서울시와 경기도에 거주하는 307명(92.7%)의 결과를 반영해 인포그래픽으로 발표했다.

 

실학박물관은 김지나 서울대 박사와 신창희 평택시문화재단 차장의 자문을 얻어 설문지를 구성했다.

 

조사 내용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코로나19 종식 예상 시점과 박물관 개방 조건 ▲비대면 프로그램 참여 의사 ▲엄격한 방역조치를 전제로 한 실내 관람 및 프로그램 참여 의사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한 실외 프로그램 참여 의사 등에 대한 결과이다.

 

응답자의 절반(50.5%)이 “코로나19가 내년 상반기까지 종식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고, 올해 내에 종식될 것이라는 예상은 10.3%에 불과했다.

 

내년 상반기 종식을 예상하는 인원은 35%, 내년 하반기 종식 예상자는 21.5%였으며, 2022년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답한 시민은 29%였다.

 

설문조사를 진행한 시점이 코로나19 확산이 급증하기 전인 7월이었는데도, 코로나19 종식에 관해 매우 비관적인 예측 결과가 나왔다.

 

설문조사 응답자들은 박물관 개방에 대해서도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응답자의 37.8%가 박물관 개관이 가능한 조건에 대해 ‘국내 신규 확진자가 1주일 평균 10명 미만 상황이 1개월간 지속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30명 미만을 조건으로 하는 의견은 24.8%, 50명 미만을 조건으로 하는 견해가 24.2%로 뒤를 이었다.

 

반면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보건위기가 완전히 종식되었을 때 박물관을 개관하자는 의견도 11.2%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실학박물관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비대면 온라인 사업을 비롯해 방역당국의 지침을 엄격히 따른다는 전제로 집합행사의 선호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실외 전시 및 행사는 77%, 온라인 전시 및 행사는 75%, 실내전시 및 집합행사는 69%로 나타났다. 기관에서 아무리 엄격한 방역조치를 시행해도 아직 실내 집합 행사는 시민들이 매우 꺼리는 것으로 예측된다.

 

온라인 방식의 선호도가 비교적 높은 가운데 박물관 전시물을 온라인으로 소개하는 영상을 이용하겠다는 의향이 78.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온라인 생중계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는 의견이 74.5%, 온라인 화상교육에 참여하겠다는 의견이 72.4%였다.

 

이와 관련해 실학박물관 행정팀 윤동현 대리는 “코로나19로 인해 휴관과 개관을 반복하는 상황이다. 앞으로 비대면 환경에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해야할지 관람객들의 생각을 알아보기 위해 진행한 설문조사다”라고 밝혔다.

 

이어 “설문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앞으로의 온라인 콘텐츠 구성과 제공에 대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실학박물관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학브리핑’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으며, 김태희 관장이 직접 정보제공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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