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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경기물류고 최종원 교육과정·도제부장 "소통으로 취업과 진학 모두 잡겠다"

 

“학생들과 소통하기 위해서 서서 일해요. 그래서인지 학교에서 제일 시끄러운 곳은 반이 아니라 교무실이 됐습니다”

 

평택 경기물류고등학교 최종원 교육과정·도제부장은 학생들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앉아서 일하는 것보다는 주로 서서 업무에 임한다.

 

서서 일하기 위해 높이 조절이 가능한 책상 장비도 구입했다.

 

최종원 부장은 “앉아서 일을 하다 보면 상담을 하러오는 아이들이 허리를 숙여 얘기하거나 하고 싶은 얘기도 잘 못하는 것 같았다”며 “이렇게 서서 일을 하면 아이들과 눈높이가 맞아 언제든지 순조로운 소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 부장뿐만 아니라 경기물류고 거의 모든 선생님들이 학생들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덕에 학교에서 제일 시끄러운 곳은 교실이 아니라 교무실이다. 학생들이 거리낌 없이 방문해 언제든 상담을 진행하거나 조언을 구하기 때문이다.

 

선생님들의 이러한 노력에는 다 이유가 있다.

 

최 부장은 “경기물류고는 경기도의 제일 남쪽, 읍 단위에 있는 농어촌학교다”라며 “그러다 보니 학교나 집 주변에 학원이 부족한 환경이라 학생들이 진로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은 학교다”라고 전했다.

 

학교 주변이 농어촌지역이다 보니 학원 등의 사교육시설이 부족한 것이다. 이 때문에 경기물류고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고민을 해결해줄 사람은 우리뿐이다”라는 사명감 하나로 항상 학생들과의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경기물류고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위해 여러 가지 개인적인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 부장은 “학생들의 진로고민을 덜어주는 것이 농어촌·특성화학교의 숙제라고 생각 한다”며 “학생들의 취업과 진학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교감을 비롯한 교사 9명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기반 취업 컨설턴트 1급 자격을 취득하고, 교사 5명은 전문 면접관 교육과정을 수료했다”고 했다.

 

이러한 노력을 거듭한 결과, 작년 졸업생들은 국가공무원을 비롯해 한국토지주택공사, 우리은행, CJ 대한통운 등에 합격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 다른 학생들은 세종대, 동국대, 경기대 등의 대학에 합격해 경기물류고의 노력을 고스란히 증명했다.

 

이에 대해 최 부장은 “학생들과 소통을 통해 학생들 개개인의 강점과 진로고민을 파악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원하는 맞춤 교육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교육시스템을 통해 취업과 진학을 모두 잡으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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