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신종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4차 추경 편성과 관련해 “당정 협의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추경안을 편성해 처리함으로써 최대한 빨리 집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그늘에서 눈물 흘리고 계신 모든 국민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거리두기가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하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며 “거리두기 효과가 더 확실해지고 코로나19가 더 진정돼야 한다. 그렇게 되도록 좀 더 참고 견뎌야겠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계 집단휴진(파업)에 대해서는 "국민께서 국가적 위기를 눈물로 견디고 계신 것처럼 환자들도 눈물로 의사들이 돌아오길 기다린다"며 "우리가 진정성을 가지고 국회의 권한과 책임으로 사태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복귀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전날 미래통합당, 정의당, 열린민주당, 국민의당 등 4개 야당 예방과 관련, “저를 포함한 5개 정당 책임자들은 위기 극복에 협력하자는 것, 민생 지원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것에 의견 일치를 봤다”고 소개했다.
이어 “민생 지원 방식에 대해선 야간의 견해 차이도 있었지만, ‘시급성’ 때문에 그런 말씀을 하신 것”이라며 “그래서 큰 틀에서 보면 그다지 큰 차이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특히 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게 4·15 총선 공약 입법화, 양당 공동 정강정책 입법화, 국회 4개 특위 조속 가동 등 3가지 정책 협치를 제안했고, 김 위원장도 원칙적으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것이 협치의 시작“이라며 ”정책 협치를 통해 협치의 범위를 넓혀가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협치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