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5 (화)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與 재난지원금 지급 '선별' vs '보편'... 대선 전초전 시작되나

 

2차 재난지원금 논의가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 전초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2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사이에 둔 채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을 둘러싼 간접 신경전을 이어갔다. 

 

이재명 지사는 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을 주장하며 이낙연 대표 및  홍남기 부총리와 대립각을 세웠다. 

 

이 지사는 연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보편지급’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하며, “전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30만원씩 50~100번을 지급해도 선진국 평균 국가부채비율인 110%에 도달하지 않는다”는 자신의 주장을 “책임 없는 발언”이라고 평가한 홍 부총리에 대한 압박의 수위도 높이고 있다. 

 

특히 재난지원금의 성격이 복지정책이 아닌 경제정책이며, 이것이 민주당의 가치와도 부합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지사는 이날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 부총리에게 드리는 5가지 질문’이라는 글을 올려 “국가 부채비율, 해외 사례, 재정건전성 등을 언급하며 지금은 소비할 돈이 없어 문제지 코로나19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고 소비할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며 홍 부총리의 발언을 재반박했다. 

 

‘이재명계’로 알려진 한 경기지역 한 초선의원도 이 지사를 옹호하며 홍 부총리를 직격했다. 


이규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권주자 지지율 1,2위를 달리는 분의 뜻에 대해 '철이 없다'는 식으로 발언한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를 지키지 않은 것"이라며 "홍 부총리의 사과를 요구한다"고 적었다.

 

반면 이낙연 대표는 "고통을 더 당하는 분들께 더 빨리 더 두텁게 도와드리는 게 제도 취지에 맞다"는 입장을 계속 밝히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지원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며 “5개 정당 지도부간 지급 방식에 대해 약간의 견해차이도 있었지만 이는 (지원의) 시급성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후보자 시절부터 ‘맞춤형 재난지원금 지급’을 강조했다. 

 

이 대표 측근으로 알려진 수도권 중진의원도 “이제는 맞춤형으로 지급해야 할 때”라며 “재난에 좀 더 취약한 이들에게 더 많은 돈을 지원하는 형식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대선주자가 재난지원금 지급방식을 두고 서로 비난하는 것은 기이한 현상”이라며 "앞으로 주요 국면마다 견제와 방어가 오가는 대립 구도가 되풀이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