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산시가 역점 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연생태체험관사업에 연일 돌발변수가 발생되고 있다. 꼬리물기식 사업반대가 처음부터 일부 시민단체가 제기한데 이어 연일 정치공세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생태체험관 건립이 코앞에 와 있다. 이런 와중에도 최근 공사를 중지하고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라는 일부 정치세력의 강한 압박에 행정이 시름을 앓고 있다. 건축 외부 공정율이 90%를 보이고 있는 ‘자연생태체험관 사업’을 이제 와서 포기하라는 것인가, 아니면 허물란 것인가. 그 책임을 누가 질것인가, 명분이 없다. 일부 무책임한 언행으로 인해 생태체험관과 광장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해온 일선 공무원들의 입에서 탄식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반대세력이 야당이 아닌 여당에서, 그것도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해 시의원들까지 나서 사업을 저지하려는 의도는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많은 의구심들을 자아내는 구태연한 장면이 연출되고 있다.
이와 반대로 일부 여당 시의원을 비롯해 야당의원들은 헛웃음을 짓으며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 그동안 야당 시의원들이 수차례 기자회견까지 열고 사업에 대한 법적타당성을 제기하며 반대 입장을 고수해왔는데, 완공시점에 와서 갑자기 여당 의원들이 반대 입장을 내놓자 어의가 없다는 표정들이다.
명분은 ‘자연생태체험관 건립’에 대한 타당성이다. 그동안 추진과정의 절차적인 문제 등을 거론하며 이어온 일부 시민과 단체 등 정치권의 반대는 이해 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정치세력이 시민을 볼모로 사업을 저지하고 방해하려는 모습은 결코 용납 될 수없는 극치이며 오만이다.
공공청사의 변신은 시대적 흐름이다. 지자체 등의 신축되는 청사는 물론 기존 청사들도 시민 개방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을 세우고 노력을 쏟아 붓더라도 지역공동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사업은 공염불에 그칠 뿐이다. 시민들의 활발한 참여와 소신 있은 정치인들이 협조와 이해가 필요한 시점이다.
오산지역 정치인들에게 시민들은 말한다. 파사현정(破邪顯正, 사악한 생각을 버리고 올바른 도리를 따른다)의 정신으로 대의와 공동체의 안위를 중시하며 전체의 이익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대인배의 ‘통 큰 정치’를 보여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