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차 긴급재난지원금의 지급 대상 범위와 관련해 이재명 경기지사가 선별지원의 부작용을 언급하는 등 이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진화에 나섰다.
민주당 김종민 최고위원은 7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 지사가 선별 지원의 후폭풍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처음 가보는 길을 가는데, 이 길이 아니면 낭떠러지라는 주장을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1차 지원 때는 지원대상을 선별하는 시간과 비용을 감안해 전국민 지급을 결정했지만, 이번에는 업종별 피해가 부처별로 정돈돼 있기 때문에 맞춤형으로 긴급 지원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송갑석 의원은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 저널'에서 "이 지사는 본인의 주장과 관련해 좀 과하게 나온 지점들을 국민이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이러저러한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사안이지만 불협화음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당 핵심 관계자는 "별도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선별 지원 찬반은 7대3, 보편 지원은 5대5로 나오는 등 더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데 공감대가 있다"며 "선별 지원을 갈등과 분열로 보는 이 지사의 시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충분한 의사소통으로 선별 지원이 결정됐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민주당은 선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는 이른바 사각지대에 대해서는 추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핵심 관계자는 "기존 대책을 조기 집행하는 방식 등으로 사각지대와 소비 진작을 쌍끌이로 챙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