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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체육교류협회, 보물 동여비고 영인본 기증받아 “옛길 탐구 힘쓸 것”

장윤석 탐라불교문헌자료관 관장, 동여비고 영인본 기증
조선시대 교통사 연구 귀중한 자료…남북 학자 연구 예정

 

장윤석 탐라불교문헌자료관 관장이 남북 학술교류의 자료로 활용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보물 제1596호 동여비고 영인본을 남북체육교류협회에 기증했다.

 

지난 10일 남북체육교류협회 사무실에서는 장윤석 탐라불교문헌자료관 관장이 소유하고 있던 보물 제1596호 동여비고 영인본을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에게 기증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동여비고는 1682년(숙종 8)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도책으로, 지난 2008년에 조선시대 전국의 지방지도를 수록하는 등의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로 지정됐다.

 

이날 기증식에서 장윤석 관장은 조선시대 전국의 역원(驛院)이 상세하게 표시된 교통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임을 설명했다.

 

 

이어 “남북 학자들의 공동연구에 활용하기 위해 원본을 영인본으로 제작하여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남북체육교류협회는 기증된 동여비고 영인본을 우선 소장하고, 이후 숭실대학교와 협력하여 구성한 남북학술교류위원회를 통해 북한 학자들과 연구할 방침이다.

 

김경성 이사장은 “남북 철도와 도로 연결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때에 이를 위한 사전 연구 작업으로 옛길의 탐구가 매우 중요하다”면서“옛길이 많이 사라졌는데 동여비고는 과거 도(道) 중심의 행정구역을 시, 군, 읍면단위까지 자세하게 담은 지도이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동여비고를 통해 남북 학자들이 옛길을 찾고 함께 연구하는 계기를 적극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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