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철 신임 정의당 대표는 11일 "내년 4월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2022년 대통령 선거는 중앙에서 저 신임 대표 김종철이 책임을 지고 여러분의 열의를 모아 승리로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6기 지도부 대표단 취임식에서 이같이 말하며 "기대해주신 대로 꼭 노회찬, 심상정에 버금가는 그리고 그 뒤를 뛰어넘는 6기 대표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는 “어제 이낙연 대표께서 저의 당 대표 당선을 축하해 주시면서 ‘정의당이 진보적인 정책의제를 제안해줄 것을 기대하겠다’고 말씀하셨다”며 “민주당과 정의당이 우리 국민을 위한 선의의 경쟁을 할 때 우리 국민들은 더 행복해질 수 있다. 이제 그러한 선의의 경쟁을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김 대표는 또 "민주당도 정의당의 중대재해기업처벌법과 같은 법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며 ”하루빨리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과로와 산재로 죽어가는 노동자들을 구하기 위한 법률이 마련돼 우리가 국민의 삶을 지키는데 한 발짝 더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전날 개최된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과 관련해서는 "김정은 국방위원장께 한가지 부탁을 드리고자 한다. 바로 평화군축에 관한 이야기"라며 "남북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군대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가 함께 평화군축을 향해 나아간다면 남북의 청년 모두에게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당직선거 결선투표에서 55.57%의 득표율로 당선된 김종철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남양주 마석모란공원에서 전태일 열사와 고 노회찬 정의당 대표의 묘소를 참배하는 것으로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이날 새롭게 발족한 정의당의 6기 신임 지도부는 원외인사인 김 대표를 포함해 김윤기·김응호·박인숙·배복주·송치용 부대표, 강민진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으로 구성됐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