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지난 9월 21일부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주 2회씩 실시하고 있는 전화 모니터링이 눈길을 끌고 있다. 대상은 65세 이상의 어르신 중 우울 및 자살위험성의 고위험군 혹은 혼자 거주하는 독거노인이다.
지속되는 코로나19로 인해 노인복지시설, 경로당 등의 시설 이용이 제한되고 집에 혼자 머물러야 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노인들의 사회적 단절 및 고독감이 깊어짐에 따라 자살위험성이 높은 노인을 적극 발굴하고 자살예방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전화 모니터링은 자살예방게이트키퍼 교육에 참여한 시민들로 구성된 생명사랑지킴이단이 진행한다.
전화 모니터링을 통해 발굴된 고위험군의 어르신은 정신건강전문요원이 전화 상담을 통해 어르신에게 맞는 지역사회자원을 연계한다. 자살 및 우울 고위험군의 어르신에게는 개별상담서비스가 제공된다. 이외에도 비교적 우울감이 낮은 어르신에게는 생명사랑지킴이단이 주기적으로 전화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전화 모니터링을 진행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외로움, 우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안부를 묻는 전화를 반가워하고 고마워하는 어르신도 많다”며, “지금은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에게 안부를 묻는 전화 모니터링이 꼭 필요한 시기이며, 이를 통해 자살위험군을 발굴에 사각지대에서 힘겨워하는 어르신들을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시흥 = 김원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