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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관터진 '라임·옵티'의혹...여야, 공수처·특검 정면 충돌

 

정치권의 뇌관인 라임·옵티머스 사태가 폭발음을 일으키며 블랙홀처럼 정국을 집어삼키고 있다. 

 

라임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폭로, 이로 인한 법무부와 검찰의 정면충돌 양상을 두고 여야의 공방이 걷잡을 수 없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여야는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고검 등 수도권 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라임 사태 전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하 김봉현)의 '옥중 입장문' 내용과 옵티머스 투자 의혹과 관련한 여야 공방이 이어졌다. 

 

여당 의원들은 ‘라임 사건’의 수사책임자인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을 상대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편지를 근거로 ‘선택적 수사’가 이뤄진 건 아닌지 따져 물었고, 야당 의원들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 옵티머스 관련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 의지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여야의 정치 공방 속에 검찰은 여권뿐만 아니라 야당 정치인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감에서 김봉현 전 사타모빌리티 회장이 제기한 검사와 정치인 로비 의혹에 대해 "검사 관련(비위) 부분은 저희도 당혹스럽다"면서 "발표가 나고 알았다"고 답했다. 

 

또 정치인 수사와 관련해선 "야당 정치인 부분은 지금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야당 정치인 수사 관련해선 8월 말쯤 관련 부분을 대검에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법사위 공방과 맞물려 여야 지도부에서도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두고 정면 충돌할 양상이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사 비위 여부와 야당 정치인 로비를 폭로한 이른바 '김봉현 옥중 입장문'을 계기로 검찰에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김태년 원내대표 역시 "라임·옵티머스 수사 과정에서 범죄가 드러난 사람이면 누구든 가리지 말고 엄히 처벌해야 한다"며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검찰의 비위와 공작 수사 의혹도 철저히 수사해 단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특히 국감 종료 시점인 오는 26일로 정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추천 시한을 부각하면서 이번 사건을 공수처 수사 대상 1호로 올려야 한다고 피력하기도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 장악을 주장하면서 특별검사 도입과 장외투쟁을 거론하고 나섰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사태를 가장 객관적이고 말끔하게 처리하기 위해서 특검을 실시하자고 제의한다"며 "정부·여당도 이 사건에 대한 객관적인 수사를 한다는 데에 협조를 할 자세라면 특검을 반드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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