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노후로 인해 50대 이상 중노년층의 스포츠토토 이용률이 3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오경 더불어민주당(광명갑)의원이 23일 공개한 스포츠토토 구매회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이용자는 총 66만 974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7년 (48만 1937명)과 비교하면 2년 새 약39%가 증가했으며, 연령대별로 보면 중노년층 이용률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61세 이상이 2017년 3970명에서 2019년 9215명으로 132%, 51~60세가 2017년 1만6066명에서 2019년 3만5216명으로 119% 증가했다.
이 기간 20~30세 사이 청년층도 7만395명에서 14만4664명으로 늘어 10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스포츠토토 구매총액은 1조 7086억여원에 달한다. 연평균 5600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된 셈이다.
임오경 의원은 “소득이 불안정한 사회초년생과 노후대비가 필요한 장년층에서의 스포츠토토 구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극단적인 한탕주의로 빠지는 것을 경계해야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