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18개 지방경찰청 중 13개 지방경찰청에서 여경 경찰서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광명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지방청별 여경 경찰서장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여경 경찰서장은 단 9명 뿐이다.
지방청별로는 △서울청에 1명 △경기남부청에 4명 △경기북부청에 1명 △충남청에 2명 △전북청에 1명 등에만 여경 경찰서장이 있다.
전체 총경 이상 경찰관 712명 중 여성 총경은 23명으로 3.2% 수준에 그쳤다.
경찰서장뿐 아니라 총경 이상 여경이 단 한명도 없는 지방청은 9곳에 달했다.
지방청별 총경 이상 여경을 살펴보면 △본청 3명 △서울청 4명 △인천청 3명 △광주청 1명 △경기남부청 5명 △경기북부청 1명 △강원청 1명 △충남청 2명 △전북청 1명 △제주청 1명 △부속기관 1명 등이었다.
경정 이상 경찰관 중 여성비율은 5.2%(3531명 중 182명), 경감으로 범위를 넓히면 6.2%로 다소 늘어났다.
반면 가장 하위직급인 순경은 1만4999명 중 3183명으로 21.2%, 경장은 20.2%, 경사는 19.1%의 비중을 보였다.
양 의원은 “하위직급에 비해 고위직 여성 경찰관 비율은 정체 수준”이라며 “유리천장을 깨기 위한 과감하고 혁신적인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