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정왕2동장은 지난 24일 행정복지센터 2층 대강당에서 ‘청소년주민자치회 위촉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정왕2동 주민자치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다소 늦게 개최됐으며, 마스크 쓰기, 손 소독, 사회적 거리두기 등 예방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한 채 진행됐다.
정왕2동 청소년주민자치회는 정왕2동에 거주하고 있는 초등학생 1명, 중학생 39명 등 청소년 40명으로 구성돼 있다.
제기차기나 줄넘기 등 놀이를 통해 이웃 또래친구와 친해지고 마을의 공동체 의식을 높여주는 ‘골목친구’라는 프로그램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진로탐색프로그램 등이 주요 활동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활동에 다소 제약이 있었다.
위촉식에 참석한 한 청소년은 “코로나19 때문에 청소년주민자치 활동을 많이 못해 아쉽지만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는 기회가 됐다”며 “내년에는 코로나19가 사라져 우리 정이마을이 활기찬 일상으로 되돌아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자순 정왕2동 주민자치회장은 “올해 열 번째 청소년주민자치위원을 배출했는데, 첫 번째 청소년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했던 아이들이 자라서 지금은 어엿한 마을의 주역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니 이 아이들이 우리마을의 훌륭한 자원이며 귀중한 보물”이라며 “주민자치회장으로서 굉장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홍성림 정왕2동장은 “정왕2동장으로 부임한지 이제 4개월이 다 되어가는데 정이마을의 주민자치 조직은 기본기가 탄탄함을 느꼈다”며 “어려서부터 마을에 관심을 보이고 마을공동체를 몸소 체험하는 기회를 통해 마을에 느끼는 애정도 커질 것이다. 우리 청소년들이 곧 정왕2동의 미래”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시흥 = 김원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