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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배우자" 11개국 학생들의 뜨거운 학구열…‘2019-2021 차세대 한국어인재양성과정’

 

 

한국어를 배우겠다는 11개국 외국인 학생들의 열정이 뜨겁다.

 

바로 지난달 14일부터 순천향대 국제개발협력센터(센터장 유병욱 교수)가 진행 중인 ‘2019-2021 차세대 한국어인재양성과정’ 연수다.

 

코이카와의 연차별 협력사업의 하나로, 다음 달 12일까지 진행되며, 현재 11개국 17명 학생이 온라인으로 참여 중이다. 

 

순천향대는 수강생들의 나라별 시차를 감안해 주중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집중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말하기 42시간 ▲읽기 30시간 ▲듣기 26시간 ▲쓰기 14시간을 비롯해 말하기학 습 30시간, 8회에 걸친 전문가특강 16시간과 개별 액션플랜지도 16시간을 포함해 총 208시간을 이수하게 된다.

 

특히, 이번 연수는 온라인 수업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기본적인 한국어 교육은 실시간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라오스, 이집트, 요르단, 우즈벡 국가의 경우 한국어학과가 있어 학생들 실력이 중급이지만, 한국어 교사가 부족한 국가는 학생들이 정확한 발음으로 말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어 맞춤형 교육도 진행 중이다.

 

11개국 17명의 교육을 담당하는 이소영 한국어 강사는 “기본적으로 읽기, 듣기, 쓰기, 말하기 수업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이 중급 정도 실력이지만, 발음과 말하기 교정은 물론 문법실력까지 갖추게 해서 한국어능력시험에서는 고득점 합격자로 가르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남미 국가나 아프리카의 경우 기본 교육과 한국문화 교육에도 비중을 두고 있다.

 

올해 온라인 연수로 진행하면서 한국문화, 역사, 경제 등 특강은 녹화 강의로 진행하는 반면, 한국어 강의는 유튜브에서 검색하면 워낙 많기 때문에 녹화는 변별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하여 언어교육 특성상 효과성을 향상을 위해 실시간 강의로 진행하고 있다. 

 

정용선 수석 강사는 “각 국 학생들의 연수생 선발에서도 한국어 연수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학생들을 배려해 수도가 아닌 지방도시나 가정 환경이 어려운 지원자들을 우선 선발해 한국어교육에 대한 한류열풍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병욱 순천향대 국제개발협력센터장은 “온라인교육의 한계점인 휴먼터치 부족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한국어 정규 수업 외에도 KOICA의 공적개발원조(ODA) 특강을 실시하여 연수생이 본국의 ODA 방안을 각각 발표하고 경쟁을 유도하여 성과를 높이는 것”과 “배우는 입장에서 한국어 교사로서 초급 한국어를 자국(自國)에서 가르치는 방법을 각자가 개발해 발표시키는 등 다양한 실력을 향상을 위해 프로그램에서 보이지 않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순천향대는 지난 19일~27일까지 2020-2022 피지 보건부 정책입안자 및 실무자 21명에 대한 ‘피지 보건정책 및 의료인력관리 역강강화’연수가 오히려 코로나 상황이 매우 좋은 피지 현지에서 하루 7시간씩 9일간 집체교육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연수에서는 피지 보건부 공무원과 권역병원 의료행정 인력의 능력향상 및 피지 현지정책 분석을 통한 인적역량개발 교육방안 도출을 목표로 실시됐다.

 

한편, 이러한 연수 결과는 과거 연수에 참여했던 연수생 중 한국에 유학오거나 순천향대에 입학, 편입학 경우, 또 현지 한국기업에 취업하고 한국어교사로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등 다양한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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