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병점중학교는 지난 27일 ‘가을이다. 힘내자!’를 주제로 학생들의 꿈과 재능을 펼치는 ‘2020 병점중 뜨락제’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병점중 뜨락제는 학생자치회가 주도하여 기획하고 진행한 것으로,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하여 온·오프라인 방송 채널을 통해 전교생 1100명이 실시간으로 참여했다.

병점중 뜨락제에는 사전활동으로 2행시 짓기(독도, 수호), 30초 홍보영상 만들기(학교, 마을), 캠페인활동 인증 사진 찍기가 진행됐다. 또 27일 행사 당일에는 학생들이 스스로 선택한 진로직업 분야와 학과 전공 분야 체험활동이 이뤄졌다.

이번 뜨락제 체험활동은 모두 57개의 온·오프라인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1학년 학생들은 등교 주간에 미리 받은 직업체험 준비물을 각 가정에서 펼쳐서 이날 원격 매체를 통해 오전 2시간 동안 온라인 강사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직업 체험활동을 수행했다.

반면, 학교에 등교한 2·3학년 학생들은 화성시와 지역사회 전문 강사진의 도움으로 자신이 선택한 2부 체험마당의 직업과 학과(전공) 체험 프로그램 교실을 찾아 관련 강의를 청취하고 체험활동에도 참여했다.

또 학생자치회는 넓은 체육관에 방송카메라를 설치했다. 개·폐막식 및 퀴즈 이벤트 등은 실시간으로, 또 동아리 장기자랑 등은 관객 없이 안전하게 미리 녹화한 영상자료를 각 교실과 온라인 방송 채널에 내보내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 병점중 학생자치회장을 맡고 있는 3학년 배지원(15) 학생은 “예기치 못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논의를 거쳐 온․오프라인 방송 채널을 이용한 동아리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며 “작년과 비교하면 아주 색다른 것인데 오히려 새로운 학교축제 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서 나름 좋은 시간이었다”고 진행 소감을 밝혔다.

개막식 사회를 맡은 2학년 유다희(14) 학생은 “연습할 시간이 충분하지 못해서 걱정도 많이 했는데 큰 실수 없이 진행을 잘 마쳐 다행이었다”며, “학교 행사를 통해 교사의 꿈에 더 다가설 수 있는 좋은 경험의 기회가 되었다”고 이번 뜨락제 참여 소감을 전했다.

홍인숙 교장은 “학생 여러분의 적극적인 도전과 열정이 자신의 꿈과 진로를 활짝 펼치고, 나아가 코로나19를 딛고 새로운 학교문화를 만들어 내는 마중물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마을과 함께하는 다양한 학생 중심 체험활동으로 여러분의 밝은 미래를 촉망하고, 모두가 행복한 병점인이 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 경기신문/오산= 지명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