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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현명한 판단’과 ‘소방차량 우선통행 신호시스템’이 만든 기적

오산소방서, 신속한 대응 및 조치로 심정지 환자 소생

 

오산소방서는 시민의 현명한 판단과 구급대원들의 적절한 대, 그리고 소방차량 교차로 우선통행 신호시스템이 잘 어우러져 한 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고 2일 밝혔다.

 

오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27일 새벽 4시 18분경 갑작스러운 흉통이 발생한 환자를 태우고 병원으로 이동하던 한 보호자가 오산소방서로 이동해 도움을 요청했다. 도착했을 당시 환자는 의식이 없고 심장이 정지된 상태였다.

 

이에 오산소방서 구급대원은 신속하게 CPR을 실시하고 심장충격기를 사용하여 응급처치한 결과 소중한 생명을 소생시켰다.

 

그러나 재발 위험이 높아 병원으로 이송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 구급대원들은 환자를 병원으로 옮겼다.

 

오산소방서에서 5㎞ 떨어져 있는 이 병원은 평소 10분 이상이 소요되지만, 이날 구급대원들은 교차로 우선통행 신호시스템을 통해 약 4분 만에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자칫 잘못하면 한 사람이 소중한 생명을 잃을 뻔 한 상황에서 병원으로 이동하다가 119에 신고하고 가까운 소방서로 이동한 환자 보호자의 현명한 판단, 환자에게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처치를 실시한 구급대원 그리고 빠른 환자이송을 가능하게 한 교차로 우선통행 신호시스템, 이 3가지가 효과적으로 합작되어 한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이다.

 

현장에 출동했던 김연주 구급대원은 “환자 보호자의 빠른 판단과 구급대원들의 적절한 대응으로 환자를 소생시켰다 하더라도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하지 않으면 또다시 상황이 재발할 수 있었지만, 교차로 우선통행 신호시스템 활용으로 무사히 환자를 병원에 이송할 수 있었다”며 “교차로 우선통행 신호시스템 도입으로 좀 더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진 만큼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차가 200m 전방에서 접근하면 신호를 자동으로 변경시켜 주는 소방차량 교차로 우선통행 신호시스템은 2020년 오산시에서 4억 원의 예산을 투자하고 오산경찰서, 오산소방서가 협업하여 추진한 사업으로, 오산시를 관통하는 1번 국도 13개소의 교차로에 설치돼 있다.

 

 

[ 경기신문/오산 = 지명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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