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위사업청(청장 왕정홍)이 지난 2일 수원시 소재 ㈜억세스위에서 제70차 ‘다파고’를 실시했다.
다파고는 현장 중심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방위사업청장이 매주 기업을 찾아가서 실시하는 간담회다.
방위사업청은 다파고에서 제기된 기업의 의견 검토 결과와 제도 개선 추진계획을 7일 이내에 답변하고 있다.
㈜억세스위는 다년간 축적한 수직이·착륙 무인기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토교통부 주관의 드론 규제 샌드박스 사업과 군집드론(群集Drone) 비행제어기술 등 다양한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한 바 있다.
최근에는 방위사업청에서 주관하는 신속시범획득사업에 참여해 육군과 해병대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할 예정인 감시‧정찰용 수직이착륙 드론을 생산하고 있다. 또 지난해 말 중동 국가와 군사용 드론 수출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올해 최초로 시행된 신속시범획득사업은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등 신기술이 적용된 민간제품을 구매해 우리 군에서 시범운용을 통해 군사적 활용성을 확인하고, 신속히 전력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날 왕정홍 청장은 ㈜억세스위의 이병섭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임직원과 간담회를 가지면서 방산수출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억세스위 이병섭 대표이사는 “최근 감시‧정찰과 공격용 드론을 운영하고자 하는 국가가 증가하는 추세이나, 군사용 드론은 전략물자에 해당하므로 수출에 앞서 정부의 허가가 필요하다”며 “사전에 방위사업청에서 수출 제한 국가와 유망국가 정보를 제공할 경우 업체의 수출전략 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왕정홍 청장은 “외교부, 국방부 등의 관계부처 및 재외공관과의 협업으로 현지 정세와 시장 상황 등을 보다 신속히 제공해 업체의 수출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데 힘쓰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방위사업청에서는 국제 전략물자 통제체계에 따라 품목별로 수출이 가능한 국가가 상이한 점을 고려해 사전에 수출가능 여부를 검토·안내하고 있으므로 방산수출기업이 많이 활용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왕 청장은 끝으로 “앞으로도 찾아가는 간담회를 통해 방산분야 참여기업의 애로사항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조치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