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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로 급성 뇌졸중 치료 가능하다

분당 차병원 김옥준 교수팀 '세계 최초' 확인
향후 뇌손상, 치매, 파킨슨병 등 난치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 응용 기대

차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 신경과 김옥준 교수팀(이상훈 석사)은 세계 최초로 염증 관련 인자 중 하나인 CCL2 유전자 증강 줄기세포로 뇌졸중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뇌졸중은 뇌로 가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신경세포가 죽는 질환으로 세계적으로 연간 1500만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우리나라 사망 원인 4위에 해당하는 위험도 높은 질환이다.

 

특히, 급성기 뇌졸중은 치료 시간의 제한으로 많은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치료 후에도 상당수의 환자에게 팔다리 마비 등 중증의 후유장애를 남기는데, 현재까지 신경학적 장애를 회복시킬 수 있는 세포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CCL2가 급성기 뇌졸중에서 줄기세포 이동 및 뇌신경 기능을 회복한다는 보고가 있다.

 

이에 김 교수팀은 급성기 뇌졸중 동물모델(쥐)에 ▲대조군 ▲뇌혈관장벽 통과 촉진 치료제인 만니톨(mannitol) 투여군 ▲만니톨과 줄기세포 투여군 ▲만니톨과 CCL2 유전자 증강 줄기세포 투여군으로 행동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만니톨과 CCL2유전자 증강 줄기세포 투여군에서 mNSS를 통한 신경학적 행동장애 평가에서 1.85배 호전된 것을 확인했다.

 

또한 대조군 대비 뇌졸중 크기 32% 감소, 항염증 반응 44% 감소, 뇌신경세포 215% 증가, 뇌혈관 208% 증가로 뇌졸중 회복 기전 능력도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옥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세계 최초로 CCL2 유전자를 이용해 유전자 효능 증강 줄기세포 개발 가능성을 제시한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뇌손상, 치매, 파킨슨병 등 난치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급성 뇌졸중에서 CCL2 증강 줄기세포에 의한 치료 효능 제시(Enhancing the Therapeutic Potential of CCL2-Overexpressing Mesenchymal Stem Cells in Acute Stroke)’ 주제로 국제학술지 ‘분자과학 국제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impact factor: 4.556)에 게재됐다.

 

[ 경기신문/성남 = 진정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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