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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만원 주고 정교사 된 사학 기간제교사 11명 무더기 송치

수천만 원을 주고 사학재단 정교사 시험에 부정 합격한 기간제교사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2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A사학재단 전 기간제교사 11명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 부정채용을 부탁한 기간제교사의 부모 1명도 배임증재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

 

A 재단 소속 학교 기간제교사였던 이들은 지난 2월 2020학년도 정규직 교사 공개채용시험을 앞두고 재단 이사장 아들이자 행정실장인 B씨 등으로부터 필기 평가 문제 및 정답지와 면접 질문 내용을 미리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기간제교사 중 일부는 B씨 등에게 수천만 원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부정채용에 가담한 관련자가 또 있는지 등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은 재단 관계자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혐의점을 포착하고, 업무방해와 배임수재 등 혐의로 B씨 등 교직원 3명을 구속 기소의견으로, 교직원 등 19명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이들의 공모로 부정하게 채용된 합격자들은 다른 지원자에 비해 월등히 높은 시험성적을 받아 임용시험을 통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9개 과목 정교사 13명을 뽑는 채용시험 경쟁률은 37.5대 1을 기록할 정도로 치열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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