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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훈 시의회 교육위원장 "온라인 교육, 장점 살려 교육 질 높이는 계기 삼아야"

"다양한 현장 목소리 청취는 의정활동의 기본"

 교육위원회 위원장으로 중점을 두고 있는 점은

 

많은 사람들이 좀 더 나은 주거 환경을 찾아 원도심에서 신도시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교육 격차 문제도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교육위원회 위원장으로서 학교 현장을 방문할 기회가 종종 있는데 일단 시설에서부터 격차가 많이 느껴져 원도심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원도심도 교육 환경이나 여건 만큼은 신도시 못지않게 좋게 만들어 나가야겠다는 다짐을 항상 품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원도심 교육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은

 

지속적으로 노후된 원도심 학교 및 주변 환경 인프라 개선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하지만 계속 ‘덧칠’만 한다고 해서 처음부터 철저히 계획해서 조성한 신도시 학교나 주변 교육 환경 이상의 것을 만들 순 없는 건 사실입니다.

 

원도심 학교는 신도시 학교에는 없는 오랜 역사와 전통, 마을공동체라는 소중한 '무형자산'이 있습니다. 이는 신도시 학교가 표방하거나 따라올 수 없는 부분인데, 이러한 특징과 자원을 살려 특성화하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할 것입니다.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는지

 

비단 교육뿐만 아니라 모든 행정 분야에서 사업이나 정책, 예산 수립 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행정에 계신 공무원들은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나 생각을 들을 기회가 많이 없는 게 사실입니다.

 

저는 교육전문가는 아니지만 교육 행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유는 결국 그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많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방의회의 존재 이유이자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구인 부평구 현안에 관심을 갖고 있는 건 무엇인지

 

과거 부평구의원 당시 굴포천 국가하천 지정 촉구 결의문을 앞장서 채택할 만큼 굴포천 생태 환경개선사업에 관심이 많습니다. 현재 굴포천 상류 복원 사업이 진행 중인데, 개인적으로 부평구청 사거리 옆, 여성가족재단 건물 우측 지점에 있는 삼각주를 굴포천 생태랜드마크 지역으로 조성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굴포천 상류 복원사업으로 주차난 문제도 우려되는데

 

약 800면 정도의 주차 공간이 사라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꼭 그 뿐만이 아니더라도 난립한 도시형생활주택 등으로 주차난이 더욱 가중되는 상황입니다. 현재 구는 학교 등 주변 공공시설 주차장 개방을 통해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계획인데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지는 의문입니다.

 

주차장 대책 중 구청 옆 신트리공원에 지하주차장을 건설하는 방안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구에서는 재개발, 재건축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시공사 등에 기존 계획보다 더 많은 주차 공간을 확보하도록 하고 그 대신 용적률 상향, 수익금 보전 등의 인센티브를 제시해 주차 부지를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의회 정례회에서 중점적으로 볼 사안은

 

올해는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정신없이 지나갔지만 내년은 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코로나가 종식되더라도 올해 시범적으로 실시된 온·온프라인 병행 교육 방식은 자리를 잡고 정착 발전시켜 나가야 것이라고 봅니다.

 

이전에는 가령,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해도 오프라인 교육을 대체할 수 없어 등교해야 했지만, 이제는 온라인 교육 환경이 구축된 만큼 이를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온·오프라인별 교육 특징과 장단점을 최대한 살려 교육 현장에 적용하는 시도가 중요하다 할 것입니다. 이번 정례회에서 교육청이 이런 문제에 대해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고 계획이나 방향을 세워 왔는지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입니다.

[ 글 = 유희근 기자, 사진 = 이재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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