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산문화재단은 2020년 뮤지컬라이프 1학기 온라인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이 자신들이 제출한 과제물을 기반으로 강사들과 함께 제작한 창작뮤지컬 2편 및 각색 뮤지컬 1편 등 3편의 뮤지컬 콘텐츠를 전용 유튜브 채널인 ‘오뮤라TV’를 통해 공개한다.
1학기 뮤지컬라이프 온라인 교육은 관내 전체 9개 학교, 33개 반, 352명의 학생이 참여했으며, 1학기 수업 종료 이후 별도의 선발 과정을 통해 연기/노래/안무/시나리오/분장 등의 수업에서 성실히 참여해 높은 기량을 선보인 6명의 학생과 3편의 시나리오를 선정했다.
선정된 6명의 학생은 지난 9월 22일 오산 커뮤니터센터에 모여 강사들과 실제 만나서 시나리오 각색 작업은 물론 대본낭독, 나레이션 체험, 연기, 안무, 메이크업 실습까지 뮤지컬 제작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강사들부터 온라인 수업에서 들을 수 없었던 뮤지컬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듣는 등 온라인 수업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번 3편의 뮤지컬에는 그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첫 번째 선정작 ‘휴대폰과 나’는 오산중학교 임가인 학생의 시나리오를 뮤지컬 영화스타일로 만든 작품이다. 우리가 평소에 항상 지니고 다니면서 사용하는 휴대폰이 살아 숨 쉰다는 기발한 창의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휴대폰이 주인에게 그동안 자신을 너무 많이 사용하는 데 대한 불만과 걱정을 토로하는 내용을 담아 뮤지컬로 제작했다.
두 번째 선정작 ‘우리 대화를 하자’는 오산중학교 정보현 학생의 시나리오를 연극 형식의 뮤지컬로 만든 작품으로 평소 친구들 사이에서 빚어지는 갈등의 원인이 대화의 부재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배우들의 코믹한 설정과 재치있는 연기로 담아냈다.
세 번째 선정작 ‘누가 죄인인가!’는 오산중학교 차용현 학생이 각색에 참여한 뮤지컬 갈라형식의 뮤지컬 작품으로 6명의 학생 모두가 강사들과 함께 독립투사 및 일본인 등 극 중 배역을 맡아 배우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른 작품이다. 학생들은 이 작품을 통해 뮤지컬 분장과 소품, 무대연출과 음향, 조명 등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다.
재단 관계자는 참여한 학생들 모두 “다시 한 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뮤지컬라이프 교육에 또다시 참여하겠다”며 “콘텐츠 제작이 온라인으로 진행된 뮤지컬 라이프 교육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오산 = 지명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