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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빗셀 고베 이겨라’

승점 1점 수원, ACL 16강 진출 위해 고베 독주 필요
조별리그 혼전시 가장 불리, 고베 독주해야 16강 가능성 높아
남은 경기 타가트, 안토니스, 염기훈, 헨리 공백 메우는 게 중요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빗셀 고베(일본)의 지원이 절실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원은 지난 22일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ACL G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 득점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2월 열린 고베와 1차전에서 0-1로 패한 수원은 1무 1패, 승점 1점으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수원은 3월에 열린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의 경기에서도 1-2로 패했지만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다가 재개된 대회에 조호르가 출전을 포기하면서 해당 경기 결과가 무효처리돼 1패만 안고 잔여경기에 출전했다.

 

조호르의 불참으로 고베와 광저우 중 1팀만 따돌려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게 된 수원은 광저우와 1차전에서 승리했다면 16강으로 가는 길이 비교적 수월해질 수 있었지만 무승부를 기록하며 25일과 28일 잇따라 열리는 고베와 광저우의 경기 결과에 주목할 수 밖에 없다.

 

수원 입장에서는 고베가 광저우에 2전 전승을 거둬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하는 게 낳을 전망이다.

 

광저우가 수원 전에 이후 3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는 일정으로 체력적인 부담이 큰 상황에서 고베에 2연패를 당한다면 다음달 1일 열리는 수원과의 맞대결에서 체력적인 부담과 함께 정신적인 부담까지 안고 싸워야 하기 떄문에 이같은 부분도 수원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다.

 

반면 고베와 광저우가 1승씩을 나눠 갖는다면 남은 수원과의 경기에서 두 팀 모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기 떄문에 수원으로서는 남은 일정이 험난해진다.

 

이 떄문에 1승을 안고 있는 고베가 광저우와 2연전에서 모두 승점 3점을 챙겨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하는 게 수원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다.

 

수원은 타가트와 안토니스, 헨리 등 공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외국인 선수가 모두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고 팀의 구심점이자 주장인 염기훈도 지도자 강습회 참석으로 전력에서 제외되는 등 정상적인 팀 전력이 아니다.

 

광저우와 1차전에서도 광저우보다 3배나 많은 16개의 슈팅(유효슈팅 4개)을 날렸지만 골을 뽑아내지 못하며 골 결정력 부재를 드러냈다.

 

수원에게는 광저우와 2차전까지 7일이라는 시간이 남아있지만 정상적인 전력이 아닌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쉽게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고베의 승리를 기원해야 하는 상황이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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