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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광석 25주기, 10번 째 '김광석 노래부르기' 예선 접수

12월 19일 오후 1시 마감... 2021년 1월 6일 오후 7시 본 행사
학전블루 소극장서 그의 노래 부르며 추모하는 방식 진행
‘김광석상’, ‘기타상’, ‘하모니카상’ 시상... 1등 마틴 기타

무심한 듯 흘러나오는 그의 노래는 가슴 한켠 어딘가를 깊숙히 찌르며 콧등을 자극한다. 마치 목적지가 없는 여행길을 따라가듯, 그저 선율의 흐름에 오감을 맡기고 있노라면 어떤 감정의 종착지에 다다르게 된다고 할까. 노래를 듣고 있을 때의 위로감은 물론이다.
   
故 김광석의 노래를 떠올리며 그 느낌을 생각나는대로 적어본 것이다. '김광석 노래부르기' 경연이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다.

 

이번 행사는 그가 세상을 떠난지 25주기를 기리며, 오는 2021년 1월 6일 오후 7시 진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김광석 추모사업회(회장 김민기)는 올해 10주기를 맞이한 '김광석 노래부르기'는 故 김광석의 ‘음악 인생’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그의 노래를 부르며 추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25일 밝혔다.
 
프로와 아마추어, 연령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으며, 팀 단위 지원도 가능하다. 지난해 경연 참가자들은 김광석이 자주 사용하던 하모니카와 기타 외에도 건반, 일렉 기타, 한국 전통 악기 등을 활용한 색다른 편곡으로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예선 참가 접수는 지난 21일 시작돼 12월 19일 오후 1시에 마감되며, 합격자는 같은달 25일 개별 통보할 계획이다.

 

본선 시상은 ‘김광석상’, ‘기타상’, ‘하모니카상’으로 나뉘어 있고, 1등인 ‘김광석상’ 수상자에게는 마틴 기타가 주어진다. 자세한 안내는 학전 홈페이지(www.hakchon.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광석 추모 사업회는 1996년 2월 故김광석의 49재 때 열린 추모 콘서트의 참가자 40여 팀을 중심으로 만들어졌으며, 오로지 음악만을 위해 살았던 그의 뜻을 이어받아 따듯한 음악을 이어갈 수 있는 후배 양성과 인재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전블루 소극장은 故 김광석이 1991년부터 1995년까지 매년 라이브 콘서트를 하고, 1000회 공연을 맞이했던 곳으로, 라이브 콘서트의 시발점이 된 역사적인 장소다.

 

한편 '김광석 노래부르기'는 아이돌 그룹 워너원의 멤버 김재환과 MBC ‘위대한 탄생’ 출신 가수 신재혁, JTBC ‘슈퍼밴드’에서 우승한 밴드 호피폴라의 김영소를 배출하는 등 싱어송라이터 산실로서 명성을 다져왔다. 

 

김민기 회장은 "경연은 경쟁의 장이 아닌, 김광석을 추모하고 노래하며 한 마음이 되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며 "흐르는 세월 속에서도 바래지 않고 선명히 남아있는 그의 감성과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참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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