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에서 돼지 재 입식이 시작됐다.
지난해 10월 9일 연천군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사육 농가에서 마지막으로 발생한 지 1년 1개월 만이다.
26일 군에 따르면 연천군에서는 지난해 9월 17일과 10월 9일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해 돼지를사육하는 전 농가의 돼지 16만3112두가 살처분됐다.
이번 재 입식은 합동 점검 회의와 중점방역 관리지구의 지정, 강화된 방역 시설 기준 이행, 농장 평가 및 환경검사를 완료한 농가부터 시작됐다.
연천군에서는 11월 24일 5농장 495두 재 입식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30여 농장이 재 입식을 마무리하고 나머지 40여 농장은 내년 5월 말까지 재 입식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중점방역 관리지구는 사육 돼지 및 야생멧돼지 발생 11개 시군(김포, 강화, 연천, 파주, 포천, 화천, 철원, 양구, 인재, 고성, 춘천)과 인접 7개 시군(고양, 양주, 동두천, 가평, 남양주, 홍천, 양양)으로, 11월 16일 지정됐다.
지정된 지역의 양돈농장은 강화된 방역시설기준에 해당하는 ▲외부울타리 ▲내부울타리 ▲방역실 ▲전실 ▲입·출하대 ▲방조·방충망 ▲폐사체 보관시설 ▲물품반입시설의 강화된 방역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이에 군은 강화된 방역 시설 확충을 위해 농가별 최대 3000만원, 총 17억4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했다.
[ 경기신문/연천 = 김항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