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의 주요 공유재산 3~4곳이 연차적으로 매각될 전망이다.
16일 시에 따르면 시는 수택동 847 부지를 비롯 인창동 103 옛 구리 취수장 부지, 동사무소 이전으로 활용이 중단된 옛 수택1동사무소 등 공유재산 3곳에 대한 매각을 추진한다.
특히 매각이 결정된 수택동 847은 지난 96년 택지개발 당시 조성된 상업용지이나 높은 지가와 교통여건 등이 난제로 작용해 시민들의 체육공원으로 사용돼 왔다. 그러나 최근 시의회에서 매각에 동의함으로써 본격적인 매각을 추진하게 됐다.
지난해 11월 사무소 이전으로 활용이 중단된 수택1동 사무소도 매각 대상이다.
이곳은 일대가 상업시설과 유흥가가 밀집된 러브호텔 촌으로 매각이 본격화 될 경우 개발업자와 부동산 업자들의 주요 매입대상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인근에 러브호텔과 유흥업소가 과다하게 밀집돼 있어 매각 후 유흥시설 활용의 가능성이 높아 매각에 신중을 기하고 있으며 공공시설 활용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 99년 이후 활용이 중단됐던 구리 취수장 부지도 4천500여평에 이르지만 인근에 아파트 단지와 농산물시장 등 입지여건으로 매각이 순조로울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해당 부지의 경우 활용이 중단되던 시기에 도시계획과정에서 제외된 상태로 별다른 활용 방안 없이 수년을 보냈지만 면적과 입지 여건이 탁월하다”며 “도시계획이 마무리되는 2005년에는 매각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