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6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이재명표 '공정수당' 시행…비정규직 1856명 급여 UP

도·공공기관 소속 비정규직 공정수당 '예산 20억8435만원' 소요

 

경기도 ‘공정수당’ 지급이 내년 1월 시행됨에 따라 도·공공기관 소속 비정규직 1856명이 혜택을 받게 된다.

 

비정규직 공정수당 지급 사업은 도 공공부문 기간제 노동자의 고용불안성 보장을 통한 고용안정의 제고 방안으로 단기 비정규직자에게 더 많은 임금을 지급해 경기도에서 실질적인 평등을 이루겠다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정책 의지로 시작했다.

 

이 지사는 지난 7월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는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불안정한 노동자에게 보수를 오히려 덜 주어 중복차별을 한다"라며 "경기도가 공공부문만이라도 정규직보다는 비정규직자에게, 비정규직자 중 고용 기간이 짧을수록 더 많은 보수를 지급하기로 했다"라고 밝히며 ‘공정수당’ 지급을 예고했다.

 

공정수당은 근무 기간이 짧을수록 고용 불안정성이 크고 불안정성에 비례해서 보상을 차등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근무 기간에 따라 보상 지급률은 최대 10%에서 최소 5%이다.

 

이 같은 기준은 해외사례와 경기연구원 연구결과 및 임금상승률 등을 고려한 결과다. 실제 프랑스는 총임금의 10%를 고용 불안정에 대한 보상수당으로, 호주는 15~30%를, 스페인은 5% 가량 추가 임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에 따른 지급 금액은 ▲2개월 이하 33만7000원 ▲3~4개월 70만7000원 ▲5~6개월 98만8000원 ▲7~8개월 117만9000원 ▲9~10개월 128만원 ▲11~12개월 129만1000원이다.

 

도에 따르면 내년부터 도 비정규직 1071명과 도내 공공기관 비정규직 785명이 공정수당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통계자료를 통해 추산한 결과, 공정수당에는 총 예산 20억8435만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도 소속 비정규직 근무자는 단순노무·시설물관리 등에 2개월 이하 97명 3~4개월 53명 5~6개월 172명 7~8개월 7명 9~10개월 13명이다.

 

연구보조·조리·주차관리 업무에는 총 449명으로 2개월 이하 19명, 3~4개월 42명, 5~6개월 270명, 7~8개월 2명, 9~8개월 20명, 11~12개월 96명이 배치될 예정이다.

 

또 속기, 구급보조 등 업무할 비정규직은 167명 중 2개월 이하 6명, 5~6개월 2명, 7~8개월 4명, 9~10개월 1명, 11~12개월 154명이다.

 

도내 공공기관은 11~12개월간 근무자가 750명으로 가장 많으며 31명이 7~8개월, 4명이 9~10개월간 비정규직자로서 공정수당의 혜택을 받는다.

 

도 관계자는 “공정수당 전국적 제도화를 위해 지난 10월에 국회와 노동부에 건의한 상태이다”라며 “도가 공정수당은 선도적으로 시행함으로써 사회적 분위기를 바꿔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