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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포지하공공보도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발표

독일사 '답동; 바다로 통하는 공원이 펼쳐진 마을' 선정

 

 인천시가 추진 중인 ‘신포지하공공보도 연장사업’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이 발표됐다.

 

신포지하공공보도 연장은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답동사거리에서 신포역까지 330m구간의 지하보도를 신설해 동인천역에서 신포역까지 보행축을 연결하고 생활문화센터, 도서관, 관광지원시설 등을 배치해 계절과 관계없이 원도심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시는 창의적인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국제설계공모를 실시했다. 총 8작품(국내 5, 국외 3)이 참가한 가운데 심사 결과 독일 ‘Hyunje joo_Baukunst사’가 제출한 ‘답동: 바다로 통하는 공원이 펼쳐진 마을’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전체 콘셉은 답동소공원부터 바다까지 이어지는 라인을 따라 산책길을 형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수용하기 위해 입체적으로 지하플라자와 연결하는 것이다. 산책길을 따라 설치한 파이프는 낮에는 지하까지 빛을 투과시키는 역할을 하고 밤에는 거리의 램프로서 빛을 밝히는 기능을 한다.

 

지하보행로를 따라 형성되는 도서관은 폴딩도어를 통해 개방감을 주며 터널 안으로 길게 펼쳐지는 아치는 공기층을 형성하고 자연광의 유입을 유도해 친환경적인 건축물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송하엽교수는 “당선작은 상부차로를 축소하고 선형공원을 제시하며 지하보도와 입체적인 연결을 제시하는 안으로, 지하에 자연광을 도입하고 균일하게 만든 아치구조 아래 길다란 책 서고를 만든 점이 인상적이며 실제 동선으로 사용되는 점도 시민친화적”이라고 총평했다.

 

당선자에게는 실시설계권이 부여되며 구체적인 협의를 거쳐 내년 2월 실시설계에 착수해 2021년 하반기 착공, 2023년 준공할 예정이다.

 

이종선 시 도시재생건설국장은 “독창적이고 지역 여건을 잘 반영할 수 있는 작품이 선정됐다”며 “설계의도가 잘 구현돼 원도심 지하공간의 새로운 모델로 많은 시민이 찾고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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