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운영중인 경기벤처빌딩이 전반적인 경기회복 부진에도 불구하고 경영성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우수 중소.벤처기업 및 첨단지식산업 육성을 위한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경기벤처빌딩은 경기도와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지난 1999년부터 입지여건이 좋은 도심지 유휴빌딩을 장기 임대, 벤처집적시설화하여 기반시설을 완벽히 구축하고 지원시스템을 통해 저렴한 입지를 제공함으로써, 성장단계의 중소.벤처기업의 성공률을 높이고자 수원, 고양, 성남, 의정부 등 4개 지역에 조성하여 운영해 오고 있다.
이렇게 조성된 벤처빌딩에 기술력은 우수하나 사업여건이 부족한 첨단.기술집약형 기업을 유치해 인터넷전용선 무상제공, 회의실 및 상담실, 휴면실 등의 기반시설을 구축, 지원하고 있다.
또한 자금.기술지원 및 컨설팅 등 경영지원, 마케팅.디자인.홍보.수출 등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시스템을 통해 입주기업들이 우수 중소.벤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왔다.
현재 경기벤처빌딩에는 전기전자.정보통신.반도체.S/W 분야 등 50여개 입주업체가 활발한 기업활동을 전개해 첨단 지식산업의 거점으로서 인근 지역산업과 연계한 시너지효과를 발휘하며 새로운 산업창출 및 산업고도화, 고용증대 등을 통하여 지역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경기벤처빌딩 입주기업들은 우수한 지원인프라와 활발한 기업활동을 통해 괄목할 만한 경영성과를 보이고 있는바, 지난 2002년 종업원수가 1천41명에서 올해 현재 1천193명으로 14% 증가한 가운데 매출액은 2002년 대비 2천306억원에서 지난해 3천101억원으로 증가하여 34%의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수출액도 2002년 798억원에서 지난해 1천670억원으로 증가해 109%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입주기업들의 왕성한 활동으로 벤처빌딩이 급속한 성장을 하고 있으며, 실제로 해외투자를 유치하고 수출기업화에 박차를 가하며 세계시장에 진출하는 등 민간벤처빌딩의 활성화를 위한 모델역할도 하고 있다.
실제로 수원센터 입주업체 중 이미지센터 설계 제조업체인 (주)픽셀플러스는 2002년 상반기까지 매출이 발생하지 않아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으나 2002년 하반기부터 양산을 시작하여 2003년 매출액 180억원, 2004년 매출액 1천500억원 예상되며, 2005년도 코스닥 상장을 준비중이다. 또한, 정통부 뉴미디어 대상을 수상하고 400만달러 해외투자를 유치하는 실적을 보였다.
그 외, DVR 제조업체인 (주)이지시스콤 및 ADM 연구업체 (주)쉘라인도 2002년 대비 300%이상의 수출성장률, FM 무선수신기를 개발하는 (주)디앤에이, MP3제조업체 (주)에스캠은 100%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수원센터 입주업체들은 2003년 한해동안 약 40여개의 인증 및 수상실적을 보였다.
성남센터의 (주)리디스코리아는 FPD용 구동 I/C를 설계하는 업체로서, 1천200만달러 해외투자를 유치해 안정적인 사업영역을 구축한 후 면적확장을 요청하였으나 임대업체수 축소 등 현실적인 제약으로 타 건물로 이전을 유도해 2003년 매출액 950억원, 2004년 6월 나스닥 상장 등 스타기업으로 육성했다.
경기중기센터 한정길 사장은 “경기벤처빌딩 입주기업에 대하여 실효적인 입주기업관리 및 경영내실화를 추진하고, 산업패밀리 클러스터 지원사업과 연계하여 체계적인 입주기업 지원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첨단지식산업의 산실로 육성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