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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제휴평가위 3無…투명성·지역 목소리·다양한 시선”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휴평가위)의 지역성과 다양성 배제는 민주주의를 훼손할 우려가 크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오정훈, 언론노조)이 25일 오전 11시30분 성남 네이버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휴평가위의 포털 뉴스서비스 제휴 심사 결과에서 지역언론사 등이 배제된 점에 대해 비판했다.

 

지난 22일 제휴평가위는 포털 뉴스서비스 제휴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네이버와 카카오 양 포털에 콘텐츠제휴사로 선정된 지역언론사는 단 한 곳도 없었다. 그나마 검색제휴사로 양 포털에 각각 1곳이 선정됐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언론노조는 지역 언론과 관련해 “별도의 평가 지표를 마련하여 시민들이 포털을 통해 더 쉽게 자기 지역의 뉴스를 접할 수 있게 만들라”며 “‘이용자 위치 기반 뉴스 서비스’를 일반화해서 지역민의 지역 뉴스에 대한 접근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명래 지역신문노동조합협의회 의장(경인일보지부장)은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은 생존권이 아닌 지역의 다양성”이라며 “2018년 네이버가 발족한 네이버뉴스 기사배열 공론화 포럼에서 지역 저널리즘 약화 등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노력하는 등 9가지 원칙을 세웠다. 하지만 네이버는 이후 어떻게 이행되고 있는지 밝힌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송현준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은 “대한민국 언론 신뢰도 하락에 네이버가 큰 영향을 미쳤다”며 “독단적인 제평위 운영으로 인해 심층 기사나 기획 기사가 아닌 어뷰징 기사를 생산하고 클릭을 유도하는 언론사만 난립하게 되었고, 결국 상품으로서의 기사만 늘어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언론노조는 제휴평가위에 평가과정을 공개하는 등 투명성을 갖추라고 촉구했다. 언론노조는 “입점 제휴 평가 과정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그 과정에 대한 사회적 평가와 비판을 원천적으로 피하겠다는 의지의 표명과도 같다”며 “과정을 공개하고 적절성에 대한 평가를 받으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언론에 대한 별도 평가기준을 마련해 문턱을 낮출 것도 함께 요구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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