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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그리너스FC, 아르헨티나 명문 보카 출신 공격수 산티아고 영입

192cm 큰 키 불구... 드리블, 퍼스트 터치, 스피드, 순발력 등 좋아
특히 높은 타점 이용한 헤딩 능력 강점... 안산 CF 계보 확장 기대
아르헨티나 플레이, 템포와 압박 등 유럽식 축구 가까워

 

안산그리너스FC가 아르헨티나 출신 공격수 산티아고(Santiago de Sagastizabal) 선수를 영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산티아고는 아르헨티나 명문 보카 주니어스 유스 출신으로, 마라도나가 마지막까지 감독으로 있던 Gimasia(아르헨티나 전체 1부)와 Brown Adrogue(전체 2부)를 거친 97년 생 유망주다. 또 축구선수로는 특이하게 법대 출신으로서, 양친 모두 아르헨티나 현지 변호사이다.

 

현지 스카우트에 따르면 산티아고는 192cm의 큰 키에도 불구하고 드리블, 퍼스트 터치, 스피드와 순발력이 좋으며 특히 높은 타점을 이용한 헤딩 능력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안산은 산티아고가 19년 빈치씽코의 성공 이후 20년 펠리팡에서 주춤했던 안산의 CF 계보를 확장시켜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K리그의 대부분이었던 브라질 출신 선수들과는 다른, 아르헨티나 스타일의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인 까닭이다.

 

지역적으로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은 붙어있지만, 양 리그의 축구스타일은 판이하게 다르다. 브라질은 비교적 압박이 덜하고 피지컬보다는 유연성에 기인한 흔히 말하는 남미 스타일 축구를 하는 반면, 아르헨티나는 남미 특유의 기술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템포와 압박, 피지컬적 능력이 필요한 유럽식 축구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산티아고는 “아르헨티나에도 K-POP으로 인해 한국 음식, 문화 등에 대해 많이 알려져 있다. 내 사촌동생도 K-POP 마니아라서 내가 한국으로 간다니까 너무 기뻐해줬다"면서, "자가 격리 기간 동안 훈련을 지속하며 작년의 안산 경기들을 모두 챙겨 봤는데, 특히 김륜도와 까뇨뚜 선수가 인상적이었다. 그들과 함께 많은 골을 만들어내는 등 팬들이 원하는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화섭 구단주는 체결식에서 “개인적으로 2002년 한일월드컵 때 아르헨티나의 ‘바티스투타’ 라는 유명한 선수가 팀이 예선 탈락할 때 벤치에 앉아 눈물을 흘리던 모습이 기억에 남아 있다"며, "그 선수 못지않은 훌륭한 스트라이커가 돼서 안산시민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안겨주기 바란다” 고 덕담했다.

 

한편, 2주 간의 자가격리를 마친 산티아고는 25일 1차 팀 전지훈련지인 고흥(썬밸리리조트)으로 합류,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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